RMIT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피부 (사진=RMIT)
RMIT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피부 (사진=RMIT)

촉각에 반응하는 전자피부는 이미 개발됐다. 하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타격이나 화상 등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통증과 같은 섬세한 반응에서 인간과 로봇의 차이를 좁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과학자들의 연구로 인간과 같이 고통에 반응하는 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출현할 전망이다. 

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학(RMIT)의 연구원들이 인간처럼 고통에 반응하는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고 5일(현지시간) 엔가젯은 보도했다. 엔가젯은 압력과 온도가 '누군가를 울게 만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그것은 '거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MIT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운 전자피부는 압력 감지, 온도 재활성 코팅, 뇌와 같은 메모리 셀로 구성된 신축성이 좋고 매우 얇은 전자제품이다. 연구팀은 침으로 자신을 찌르는 것과 주먹으로 세게 때리는 차이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감각을 이끄는 뉴런, 신경 경로, 수용체를 모방한 설계다.

프로젝트의 실용화는 아직 멀었다. 하지만 잠재적인 용도는 명확하다. 

실제 감각을 더 잘 재현할 수 있는 의수와 의족은 착용자의 위험을 줄여준다. 인간과 비슷한 고통을 느끼는 로봇은 덜 위협적일 수 있다. 비침습성 피부 이식에도 유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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