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디지털 뉴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망이 구축된다.

양자암호통신은 도청을 시도할 경우 신호가 붕괴해 아예 전달이 불가능해지는 차세대 암호통신 방식이다. 나노 크기의 극도로 예민한 양자 물리학적 특성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디지털 뉴딜 사업의 안정적 추진 및 체감할 수 있는 사이버 방역망 구축을 목표로 사이버 안전망 구축ㆍ운용을 위한 'K-사이버 방역' 관련 3차 추경 사업 온라인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K-사이버 방역 관련 사업 참여 기관과 함께 준비 경과와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3차 추경에 포함한 K-사이버 방역 관련 사업은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시범 사업 ▲PC 원격보안점검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중소 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 사업 3건이다.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시범 사업'은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산업 활성화 바탕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발표한 '물리계층의 신개념 보안통신기술, 양자암호통신'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은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사람이 통신상에서 양자 상태 암호 비밀키를 나눠 갖고 이를 이용해 암호 통신을 수행하는 것이다. 

양자는 에너지 최소 단위로 '양자중첩' '양자얽힘' '불확정성' 등 다양한 상태를 동시에 갖고 있으며 이를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 복제가 불가능하다.

또 나노 크기의 양자는 상태가 비교적 예민하기 때문에 양자 암호 비밀키 해킹을 시도할 경우 신호가 붕괴해 전달이 불가능하다. 네트워크 해킹을 방지하는 데 물리적 보안 체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네트워크 보안 필요성이 높은 공공ㆍ의료ㆍ산업 부문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고 관련 응용 서비스를 발굴 및 실증 지원한다. 이에 공모를 거쳐 선정한 8개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양자암호통신망 시범 사업' 선정 결과
'양자암호통신망 시범 사업' 선정 결과

'PC 원격보안점검' 사업은 보안 전문가가 사용자 PC 보안 수준을 원격에서 점검해 맞춤형 보안 컨설팅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관련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ICT 중소 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 사업'은 정보보호 수준 제고가 필요한 ICT 중소 기업에게 종합적인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관련 제품 도입 비용을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ㆍ원장 김석환) 또는 정보보호 컨설팅 웹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K-사이버 방역 3차 추경 사업은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라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업 관리에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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