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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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글, 인텔, 액센츄어가 미 국립과학재단(NSF)이 2021년 말 설립을 앞둔 8개 AI 연구소에 1억6000만 달러(약 19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엔터프라이즈AI가 보도했다.

NSF는 공식발표를 통해 AI 연구소 설립을 위해 기업에서 지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기구 자체에서 자금을 마련해왔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과거 NSF AI 연구소에 연구원, 콘텐츠 개발 등으로 참여했지만 금전적 기여는 하지 않았다.

에르윈 지안찬다니 NSF 컴퓨터정보공학부(CISE) 부국장은 “각 기업들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NSF 기존 예산을 확대 증액함으로써 연구소 설립과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각 기업 연구자들이 대학 연구원, 학생들과 함께 NSF AI 연구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도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NSF는 최근 발표를 통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2021년 AI 연구소에 포함될 대학 및 프로젝트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청마감일자는 오는 12월 4일까지이다. 심사는 오직 NSF에 의해 진행된다. 지안찬다니 부국장은 “대기업의 자금 지원과는 별개로 NSF는 연구소 선정에 관한 통제권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청 접수 중인 8개 NSF AI 연구소는 ▲AI와 첨단 사이버 인프라 ▲AI·컴퓨터·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 ▲AI와 증강학습 ▲AI 주도형 농업·식품체계 혁신센터 ▲AI 최적화 연구소 ▲인간과 AI간 상호 작용 및 협업 연구 센터 등이다.

이 가운데 아마존과 구글은 ‘인간과 AI간 상호 작용 및 협업 연구 센터’ 내에서 NSF와 협력하고 인텔은 ‘AI 최적화 연구소’에서 NSF와 함께 연구 할 예정이다. 최고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AI와 증강학습’을 맡았다. 각 업계 파트너는 NSF 각 AI 연구소에서 전문지식을 제공하겠단 목표다.

끝으로 지안찬다니 부국장은 “늦어도 내년 여름께 이들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할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미래 AI 연구소는 보다 광범위한 국가 AI 연구 및 교육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미국을 AI 리더국가로서 새로이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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