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데이터 등 분석…미 카운티별 코로나19 발생 예측
코로나19 감염 환자 배가 시간 대화형 열지도상 표시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구진이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툴을 개발해 화제다.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조지아공과대학, 보스턴 메디컬 센터의 공동 연구팀이 미국 카운티별 잠재적인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AI 기계학습 기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등 외신이 보도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AI 시스템(‘COVID-19 Outbreak Detection Tool’)은 미국 내 개별 카운티에서 코로나19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바이러스 전염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
시스템은 코로나19 발병 환자와 사망자, 테스트 양성 판정 비율, 마스크 착용 규정,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평가하게 된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사회취약지수(Social Vulnerability Index)를 활용한다.
해당 AI 시스템은 각 카운티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두 배로 늘어날 때까지 걸리는 배가 시간을 예측해 대화형 열지도 상에 표시한다. 사용자들은 데이터 익스플로러에서 특정 카운티를 선택하고 그 지역의 인구와 신규 환자, 일일 평균 환자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같은 데이터는 매주 2~3회 업데이트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핫스팟(집중 발병 지역)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이웃 지역과의 격리를 통해 지역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있다고 말한다. 이 시스템은 정책입안자가 전역 봉쇄 조치처럼 국가 전체나 주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는 대신 카운티 단위의 조치를 도입‧시행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즉 식당 폐쇄 등 카운티별 대책 마련이 가능해져 코로나19 확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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