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데이터 등 분석…미 카운티별 코로나19 발생 예측
코로나19 감염 환자 배가 시간 대화형 열지도상 표시돼

(사진=MGH Institute for Technology Assessment 2020).
(사진=MGH Institute for Technology Assessment 2020).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구진이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툴을 개발해 화제다.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조지아공과대학, 보스턴 메디컬 센터의 공동 연구팀이 미국 카운티별 잠재적인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AI 기계학습 기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등 외신이 보도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AI 시스템(‘COVID-19 Outbreak Detection Tool’)은 미국 내 개별 카운티에서 코로나19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바이러스 전염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

시스템은 코로나19 발병 환자와 사망자, 테스트 양성 판정 비율, 마스크 착용 규정,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평가하게 된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사회취약지수(Social Vulnerability Index)를 활용한다.

해당 AI 시스템은 각 카운티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두 배로 늘어날 때까지 걸리는 배가 시간을 예측해 대화형 열지도 상에 표시한다. 사용자들은 데이터 익스플로러에서 특정 카운티를 선택하고 그 지역의 인구와 신규 환자, 일일 평균 환자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같은 데이터는 매주 2~3회 업데이트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핫스팟(집중 발병 지역)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이웃 지역과의 격리를 통해 지역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있다고 말한다. 이 시스템은 정책입안자가 전역 봉쇄 조치처럼 국가 전체나 주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는 대신 카운티 단위의 조치를 도입‧시행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즉 식당 폐쇄 등 카운티별 대책 마련이 가능해져 코로나19 확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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