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for Good' 서밋에 단독으로 참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긍정적 효과 알려

ETRI가 참여하는 ITU 'AI for Good' 세션(환경 분야)

국내 연구진이 국제 무대에서 그동안 연구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한다. 다양한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고 인류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기술 중심으로 발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김명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개최하는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에 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단독 세션으로 참가,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술을 국제 사회에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서 ETRI가 발표할 기술은 ▲녹조 예측 기술 ▲외국어 학습 기술 ▲지능형 영상 보안 기술이다.

녹조 예측 기술은 녹조 발생에 따른 수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해 녹조를 예측하는 기술로 시뮬레이션 모델과 딥러닝 기술을 결합했다. 기상, 수질, 수위, 댐 운영 등 정보 수집ㆍ학습을 거쳐 녹조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외국어 학습 기술은 AI 챗봇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 자유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한다. 비원어민의 영어와 한국어 구사에 따른 오류를 검출해 피드백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올해 개발ㆍ시범 서비스를 완료해 내년부터 공교육에 도입할 예정이다.

ETRI는 외국어 학습 기술이 사교육비와 다문화 가정의 언어소통 문제 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안전망 확보에도 AI 기술을 활용했다. 지능형 영상 보안 기술은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사회 안전 인프라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목적의 기술이다.

ETRI는 이 기술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영상 오ㆍ남용 등 잠재적 위험을 차단하고 신뢰도 높은 인프라를 보장해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TRI 특별 세션은 8일 녹조 예측 기술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온라인 공개한다. 15일과 다음달 3일에 각각 외국어 학습 기술, 지능형 영상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

김명준 ETRI 원장은 "AI는 이미 인간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으며, 산업과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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