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연어 이해학습모델 개발, 영어 대회 HotpotQA, 한국어 대회 코쿼드서 1위
위키피디아 읽고 장문 혹은 다수 문장 답으로 제시
코쿼드 2.0 테스트서 최초로 사람 수준 능가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삼성 SDS 연구소가 개발한 AI 모델이 국내외 AI 독해 경진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며 역량을 증명했다. 삼성 SDS는 최근 자사 연구소가 개발한 AI 자연어 이해 학습 모델이 영어 대회 핫팟QA, 한국어 대회 코쿼드 1.0과 2.0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핫팟QA(HotpotQA)는 카네기멜론대, 스탠포드대, 몬트리올대가 만든 데이터셋 기반 글로벌 AI 독해 경진대회다. 특히 삼성 SDS AI가 1위를 차지한 핫팟QA 풀위키 세팅(HotpotQA Fullwiki Setting)테스트는 위키피디아 전체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가장 난이도가 높다. 이 테스트에서는 질문에 대해 2개 이상 문장을 근거로 정답을 제시해야 하므로 수준 높은 논리적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

코쿼드(KorQuAD)는 AI 자연어 이해 학습용 한국어 표준데이터로 해당 데이터를 이용한 AI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코쿼드 1.0 테스트에서 AI가 한정된 내용을 읽고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제출한다. 코쿼드 2.0은 한국어 위키피디아 전체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장문의 답변을 요구하기에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AI가 문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 삼성 SDS AI 모델은 코쿼드 2.0 테스트 참가팀 중 처음으로 사람 수준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삼성 SDS 이상욱 연구소장은 “AI 기술 연구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인재를 지속 확보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SDS는 금년 AI 연구논문 11개를 NeurlPS, ACCV, AAAI, ICIP, ICPR 등 세계적인 AI 학회지에 등재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제품 설계•제조•물류 공정 최적화를 위한 강화학습 기법을 다룬 논문을 최고 권위 AI 학회 중 하나인 ‘NeurlPS 2020’가 채택했다.

AI 인재 확보에도 부쩍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삼성 SDS 연구소는 최근 MIT 링컨연구소 출신 AI 멀티모달(음성•텍스트•영상•이미지) 분야 전문가와 구글 출신 컴퓨터 비전 분야 전문가를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현재 삼성 SDS AI 기술은 ▲제조(공정 프로세스 개선•장애 원인 분석•불량품 분류 정확도 개선) ▲유통(판매 예측•마케팅 효과 분석) ▲금융(거래처 재무건전성 예측•무역 심사 자동화) ▲의료(심전도 분석•안저 영상 판독)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AI & Tech] 페이스북, AI로 100개 언어 번역 기능 제공한다

[AI & 산업] 삼성SD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 무료체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