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제인공지능대전, 코엑스서 27~29일 개최
화웨이, 퓨리오사 등 하드웨어 업체도 대거 참석
비닐장갑 착용·QR코드 등록 등 코로나19 방역에 힘써

AI엑스포 솔트룩스 부스(사진=양대규 기자)
AI엑스포 솔트룩스 부스(사진=양대규 기자)

# 화면 속에 3D 이미지로 만들어진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의 이름은 바름이, 다른 한 아이의 이름은 다름이. 둘 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아이들이다.

바름이에게 이름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저는 박가람이에요'라고 답한다. 반면 다름이에게 이름을 물어보면 '그런 걸 알아서 뭘해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AI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솔트룩스는 2020 국제 인공지능대전(AI 엑스포)에 디지털 휴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무분별한 콘텐츠로 만들어진 다름이와 학습된 콘텐츠로 만들어진 바름이로 해서, 똑같은 질문을 해도 순한맛 매운맛처럼 다른 버전으로 대답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유플러스와 처음에 이것을 기획했다"며, "아이들에게 똑바로 배워야 된다고 말을 했지만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잘 없다. 이 콘텐츠는 그것에 대해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AI 엑스포에 소개된 얼굴 인식 솔루션 (사진=양대규 기자)
AI 엑스포에 소개된 얼굴 인식 솔루션 (사진=양대규 기자)

 

퓨처로봇이 소개한 AI 로봇 (사진=양대규 기자)
퓨처로봇이 소개한 AI 로봇 (사진=양대규 기자)

AI 엑스포에는 솔트룩스 외에도 120개의 AI 기업이 참석해 180개의 부스를 채웠다. 행사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 사흘간 진행된다.

LG전자, 머니브레인, 마인즈랩 등의 챗봇,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솔루션을 비롯해, 화웨이나 퓨리오사, 고윈 등의 AI 하드웨어 전문 기업들의 솔루션도 관람할 수 있다. 

큰 규모의 화웨이 부스 (사진=양대규 기자)
큰 규모의 화웨이 부스 (사진=양대규 기자)

 

AI 엑스포에는 9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상담회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컨퍼런스에는 국내 AI의 산업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정부 관계자, 연구원, AI기업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한국형 디지털 뉴딜 데이터댐 구축 방안’을, 화웨이는 ‘AI전략과 솔루션 소개’를, ‘AI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북콘서트도 진행된다.

AI엑스포는 코로나19로 약 한 달 연기됐다. 

(사진=양대규 기자)
AI 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곳곳에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을 비치했다. (사진=양대규 기자)
(사진=양대규 기자)
입장시 발열 체크와 함께 마스크, 비닐장갑 착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양대규 기자)

행사장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QR코드로 체크인을 한 후에 입장이 가능하며,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비닐장갑 착용을 의무화해 방역을 강화했다. 

[관련기사] NIA, 학습 데이터 확보해 AI 생태계 강화 노린다

[관련기사] 통신3사, MZ세대 겨냥 ‘체감형’ 매장 확대 나서...SKT 31일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