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는 24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광주 상습 수해지역의 피해 예방·대응·복구에 드론이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북구는 24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광주 상습 수해지역 피해 예방·대응·복구에 드론을 도입하는 실증사업을 6월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 양동시장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장마철이 오면 걱정이 앞선다. 상가 앞 광주천 범람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광주에 46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천이 범람할 위기에 이르자 장사할 옷들을 버리고 대피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광주 상습 수해지역의 피해 예방·대응·복구에 드론이 활용된다. 북구는 24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1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양동시장 주변, 북구 드론 특별자율화구역 일원에서 상습침수지역 ‘전주기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 실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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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실증도시 사업은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역에 구현하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하고 실증을 거쳐 기업의 우수기술을 조기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8월 광주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해 광주천 등 17개 국가·지방하천에서 제방 유실과 친수시설 파손 등 66건의 피해 사례가 발생해 65억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이에 올해 3월 북구청,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 지역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습 침수구역(첨단산단, 영산강변, 양동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실증내용과 참여기업은▴비행선드론 활용 상습 침수구역 순찰임무 실증(한국스마트드론) ▴방수드론 활용 지형 측량 실증(공간정보) ▴재난 위험지역 출동, 영상 전송 실증(무한정보기술) ▴수소방역드론 활용 재난 복구 임무(호그린에어) 등이다.

북구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 우수기술과 드론 모델 상용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드론 기술을 실무에 직접 접목하는 등 행정의 변화와 신산업 육성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강원영월 ▴경기성남 ▴경남도 ▴광주광역시 ▴대구수성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진안 ▴충남서산 10개의 도시가 선정됐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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