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분야에 자신감 보여
현대ㆍ기아, AI 기반 부분 자율주행 기술 세계 최초 개발
국내 자율주행 AI 로봇 서비스 도입 확대

잇단 자율주행차 사고, 레이더 배제 선언 등 테슬라(Tesla)는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미 잡지 앙트레프레뉴어(Entrepreneur)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26일 (현지 시각) 자사는 더 이상 단순 전기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원문 링크

세계 최고 수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AI 팀을 개발해 인공지능 분야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 2021년도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테슬라는 기업의 정체성을 ‘스타트업’으로 정의하며 기존의 자동차·에너지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그는 자동차와 에너지가 그러하듯 인공지능과 로봇공학도 곧 테슬라를 지칭하는 동의어가 될 것이라 단언했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테슬라는 6대의 카메라와 머신러닝, 초인적 반응 속도의 컴퓨터화된 뇌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를 연구·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자율 AI 훈련용 슈퍼컴퓨터 도조(Dojo)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도조 컴퓨터가 초당 100경(10^18)의 부동 소수점 연산을 수행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터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신경망 훈련에 최적화된 도조를 다른 기업들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 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테슬라가 자동차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에너지를 접목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들의 입지는 방대하게 넓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가 단언한 대로 테슬라는 결국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으로 저명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ㆍ기아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기술(출처=현대모터그룹)
현대ㆍ기아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기술(출처=현대모터그룹)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2019년 인공지능 기반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SCC-ML 기술은 운전자의 주행 성향에 맞춰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파악한다.

신경망이 복잡하고 여러 층수로 이뤄진 딥러닝 대신 머신러닝을 선택했다. 개발 과정 중 진행한 테스트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SCC-ML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 선구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안내 중인 큐아이(출처=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안내 중인 큐아이(출처=국립중앙박물관)

국내 문화계에서도 최근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손잡고 공연과 영화, 미술 등 예술 분야에 자율주행 기반 AI 로봇 서비스를 도입 확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는 2018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국악원에서 전시해설과 질의응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극장과 한국영화박물관에서 기관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사회적 약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및 자막안내, 동행 안내 서비스, 다국어 서비스 등을 새롭게 적용한다. 

AI타임스 박유빈 기자 parkyoobin121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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