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텍스트 프롬프트를 이용해 영상 생성-편집 가능
전문 매체 "꽤 인상적"...수년 내 빠른 발전 이룰 것

런웨이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활용한 AI 기반 비디오 생성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런웨이)
런웨이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활용한 AI 기반 비디오 생성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런웨이)

텍스트를 이미지로 그려주는 '달리'나 '미드저니' 등 AI 이미지 생성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기술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 회사인 런웨이(Runway)가 ‘프롬프트’라고 하는 텍스트 설명으로 비디오를 생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AI 텍스트-비디오 생성기(text-to-video generator)'를 선보였다고 이미지 전문 뉴스매체인 페타픽셀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웨이의 텍스트-비디오 생성기는 텍스트 기반 명령 인터페이스다.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영상 합성이나 편집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 거리 불러오기Import city street)'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비디오 클립에 거리 장면이 생성된다.

다양한 효과주기와 편집도 가능하다. '더 영화처럼 보이게(Make it look more cinematic)'와 같이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또 '객체 삭제(Remove object)'로 영상에서 특정 개체를 삭제할 수 있으며, '느리게 확대(scale in overtime)'와 같은 애니메이션 옵션을 지정하거나 영상에 원하는 자막을 넣을 수도 있다. 

'그린 스크린 캐릭터(Green screen character)'를 입력해 객체를 배경과 분리하거나, '배경을 흐리게(Blur background)' 처리한 다음 '배경을 흑백으로(Black and white background)'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런웨이의 AI 텍스트-비디오 생성기 티저 영상.(영상=런웨이)

AI 기반 텍스트-비디오 생성 기술은 많은 연산이 필요하고 비디오 훈련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초보 단계다. 코그비디오(CogVideo)라고 하는 텍스트-비디오 모델도 이미 나왔지만, 고르지 못한 프레임 속도의 간단한 저해상도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정도다.

그러나 페타픽셀은 "현재 런웨이가 공개한 티저 영상은 꽤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1~2년 동안 AI 기반 텍스트-이미지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비디오 생성도 수 년 내 비약적으로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런웨이는 브라우저 기반 앱으로, 월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 초창기라 사용자는 먼저 런웨이 웹 사이트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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