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광산형 행복뉴딜’의 하나로 ‘광산형 공공데이터 댐’을 만들어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시각화해 시민에게 제공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이고, 공공기관·지자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한국형 데이터 댐의 원류라고 밝힌 바 있다. 광산구는 공공데이터 댐 구축으로 이런 정부 기조에 호응하고, 구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정제해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광산형 공공데이터 댐의 주요 내용은 크게 두 가지. 첫째, 광산구는 현재 수집·생산하는 400여종 데이터를 자동 정제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둘째, 이 데이터베이스를 기존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광산구 공공데이터 플랫폼 등에 자동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광산구는 공공데이터 댐 구축으로, 공직사회에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 문화를 정착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반 사회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시민들에게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제공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도 수집·공개해 새로운 디지털 사업 발굴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댐' 구축 논의 활발
데이터댐 구축에 각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K-뉴딜위원회는 지난 19일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댐'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선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댐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데이터댐이란 민간의 공공데이터 활용 등 데이터의 수집·가공·거래·활용기반을 강화해 데이터경제를 가속화하고 5G 통신망을 통해 전 산업에 걸쳐 5G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간담회에선 정부측에선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데이터댐 구축 및 제도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민간에서도 임진석 굿닥 대표가 '공공데이터 활용 민간 성공사례'를, 김유원 네이버 데이터랩 책임리더가 '데이터 구축과 AI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처럼 당정이 한국판 뉴딜의 주요 축인 디지털 뉴딜의 성패가 데이터댐 사업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공황 시기 뉴딜 대표 사업은 후버댐으로 꼽힌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 전력생산과 관광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됐다. 데이터댐 역시 후버댐과가 동일한 역할을 통해 한국이 세계 최고 데이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계와 기업들의 움직임에 정부는 데이터 최강국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뒷받침할 약속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정부는 민간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투자가 일어날 수 있게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한편 국민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발현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