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2020년 3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3분기 카카오 매출은 1조10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0.9%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글로벌 유로 콘텐츠 사업의 높은 성장세를 비롯해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와 같은 신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것이 카카오의 판단이다.
대표적인 카카오 사업인 플랫폼 매출은 55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460억원이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148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에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7월부터 월간 기준 일본 만화앱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 신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504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557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분야에서도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매출 915억원을 보였다.
카카오 실적에 크게 기여한 또다른 분야인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해 148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금융 서비스 확대에 의한 성과로 보인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보다 14%, 전년 동기보다 75% 오른 2844억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1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3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9802억원이다. 카카오는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활발한 유료 콘텐츠 사업 전개와 신규 게임 홍보 활동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