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내년도 예산안이 편성됐다. AI집적단지 조성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AI를 명실상부한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진은 지난 1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내년도 예산안이 편성됐다. AI집적단지 조성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AI를 명실상부한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진은 지난 1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시 제공).

내년 광주광역시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2817억원으로 편성됐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예산도 1조 1565억원이 반영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2021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0%, 5693억원 증액된 6조2817억원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9391억원, 특별회계 1조3426억원으로 확장적 재정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내년도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1383억원(6.7%) 증액된 2조 1958억원,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2456억원(8.4%) 증액된 3조 1812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 예산현황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 분야(39.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경제분야(26.1%), 교통 및 물류 분야(18.1%)가 대폭 확대됐으며 일반공공행정 분야(8.1%)는 소폭 증가했다.

세출예산의 경우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광주시가 추진할 시급한 사업 위주로 반영하고, 민선7기에 종료되는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고 SOC사업 중 계속사업은 집행시기를 감안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배분했다. 투자 사업은 보상비, 설계비, 공사비 순으로 단계별 편성했다. 또한 ▲풍요로운 광주 ▲따뜻한 광주 ▲품격있는 광주 ▲안전하고 편안한 광주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광주 등 광주시의 시정목표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했다.

지난 4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AI 중심도시 광주' 정책과 관련, 비전 소개 및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인터넷방송 헬로광주 유튜브 캡처).
지난 4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AI 중심도시 광주' 정책과 관련, 비전 소개 및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인터넷방송 헬로광주 유튜브 캡처).

◇ AI·5G 등 4차 산업에 '집중 투자'

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부예산 718억원 등과 함께 893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 4차 산업 관련 예산들도 대폭 증액됐다.  먼저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의 발돋움 시키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11대 대표산업 육성을 위해 전년대비 67억원 증액된 1238억원이 책정됐다. 11대 대표산업은 친환경자동차산업을 비롯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 ▲광융합산업 ▲에너지 및 수소산업 ▲의료 및 헬스케어산업 ▲스마트뿌리산업 ▲인공지능 및 드론산업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문화콘텐츠산업 ▲관광산업 ▲김치 및 음식산업 등이다.

또 AI 중심의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 포함된 광주형 3대 뉴딜 사업 추진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시는 4차산업 시대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뉴딜,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바탕으로하는 휴먼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656억원을 반영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 2일 오전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김동찬 시의회 의장, 문인 북구청장,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 2일 오전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김동찬 시의회 의장, 문인 북구청장,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 일자리 창출 예산 1조 1546억…역대 최대

시정의 핵심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은 올해 본예산 9242억원 대비 2304억원(24.9%) 증액된 1조1546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일반회계 비중 23.4%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민선7기 시정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광주시가 목표로 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한 사업들이 더욱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광주형일자리가 본격화 되면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특색사업도 반영됐다. 우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출생육아수당 488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내년부터 광주에서 아이를 낳으면 첫째아의 경우 출산축하금 100만원과 매월 20만원씩 육아수당을 24개월동안 지급받게 됐다. 이외에도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구축, 청년 부부의 난임 건강 검진비 지원 등에 2280억 원을 따로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착공식을 가진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내년에 373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호선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1단계가 먼저 착공했고 2, 3단계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각각 2024년,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 건립, 광주문학관건립, 광주실감콘텐츠큐브조성 등 광주다움의 회복과 품격 있는 문화광주를 조성하기 위한 630억원을 반영했다.이런 가운데 시는 자주재원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경상 경비 절감, 연례사업은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했다.

내년도 시민참여예산은 지난해까지 전체회의 토론방식으로 사업을 정했으나 올해는 온라인 시민총회를 통해 시민투표 등을 거친 후에 유사·중복사업을 제외한 61건 89억 원을 확정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사업 등 시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집중 투자했으며, 시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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