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맥(Mac) 시리즈를 발표하며, 새로운 Arm 기반 CPU(중앙처리장치) M1을 공개했다.
애플은 M1 CPU에 16코어의 뉴럴 엔진을 탑재해 기존보다 11배 이상의 AI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엣지(Edge) AI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서 노트북까지 확장된 것이다.
해외 IT매체 벤처비트는 애플이 13인치 맥북에어, 13인치 맥북 프로, 맥 미니가 M1 칩을 사용해 이전의 인텔기반 맥보다 약 3배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비트는 "표면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인텔 기반의 맥과 매우 유사하게 보인다"며 "맥북 에어는 인텔의 통합 아이리스 플러스(Iris Plus) GPU보다 더 긴 배터리 수명과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 맥 미니는 이전 CPU 성능의 3배, 이전 GPU 성능의 6배를 약속했으며, 맥북 프로는 최대 5배 빠른 그래픽과 2.8배 빠른 CPU 속도를 자랑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다른 IT매체 GSM아레나는 "M1은 무려 16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5nm짜리 초대형 칩"이라고 전했다. 아이폰의 A14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118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있다.
M1은 TSMC의 최신 5nm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기존의 7nm 공정보다 성능은 높아졌으며, 더 작아지고, 전력효율도 좋아졌다.
M1은 SoC(시스템온칩)로 CPU, GPU가 하나의 칩에 탑재됐다. CPU와 GPU가 따로 탑재된 기존의 PC보다는 하나의 AP에 통합된 스마트폰과 유사한 구조다.
애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세 모델은 다른 옵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CPU나 GPU가 모두 동일한 8코어 CPU, 8코어 GPU, 16코어 AI 엔진을 지녔다. 기본 모델에 DRAM과 SSD 추가만 가능한 셈이다.
팀 쿡 애플 CEO는 "M1은 애플이 만든 칩 중 가장 강력하다"며 "맥 OS인 빅서와 결합해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성능, 놀라운 배터리 수명을 선사하며,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새로운 M1 기반 맥북은 15시간 이상의 실행 시간과 최대 18시간의 비디오 재생 시간, 배터리가 더 큰 맥북 프로는 17~20시간의 가동 시간을 약속했다. 애플에 따르면 기존 인텔 기반 13인치 맥북에어는 배터리로 11~12시간의 비디오 재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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