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ly)이나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족(Pet=Me)을 공략한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제품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기업들이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U+스마트홈 펫케어에서 반려동물 전용기기 구성품을 변경하고 가입 혜택을 강화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U+스마트홈 펫케어 서비스는 월 1만1000원(VAT 별도·3년 약정 기준)에 반려동물 전용기기, 반려동물 커뮤니티, 반려동물 배상보험 가입 등을 포괄하는 반려동물 케어 토탈 솔루션이다. 특히 신규 서비스의 반려동물 전용기기는 ▲원격급식기 ▲맘카(CCTV) ▲간식로봇 등 총 3종이다.
새로 추가된 원격급식기는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사료를 줄 수 있는 기기다. 맘카를 통해 반려동물이 밥을 잘 먹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 반려동물의 활동량, 연령, 몸무게에 맞춰 1일 권장 칼로리를 추천하고 밥을 얼마나 빨리 먹는지, 하루에 먹어야 하는 급여량에서 얼마만큼 남겼는지 등을 알 수 있어 비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또 맘카는 외부에서도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24시간 보고 기록하는 반려동물 전용 폐쇄회로TV(CCTV)다. 주요 기능은 ▲화면을 확대해 반려동물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2배줌' ▲360도로 회전하며 파노라마 영상을 촬영하는 '360도 파노라마' ▲특정 영역 설정 후 해당 영역에서 움직임 감지 시 바로 알려주고 영상을 저장하는 '영역 설정' 등이다. 이 밖에 '오늘의 일상보기', '관찰일지', '스마트알림' 등 관찰 데이터 기반 행동분석 기능도 지원된다.
간식로봇은 언제 어디서나 원격 간식 토출이 가능한 기기다.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높이는 동시에 보상으로 간식을 줄 수 있다. 휴대폰 앱으로 로봇을 직접 조종하며 놀아줄 수 있고, 자율주행도 가능해 혼자 있을 때에도 놀아주거나 간식을 줄 수도 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IoT상품 담당은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부재중 반려동물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국내 1000만 반려인 가족들이 LG유플러스를 믿고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들이 날로 늘어가는 추세다. 반려동물 스타트업 ‘펫큐브(Petcube)’는 AI를 활용한 대화형 펫 전용 카메라를 출시한 바 있다. 펫큐브 개발자는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행동 분석 기능을 도입했다.
또 미국의 반려동물 스타트업 ’토모펀(Tomofun)‘도 있다. 기존 반려견 스트리밍 카메라 ‘퍼보(Furbo)’ 제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대화형 스마트 반려견 카메라’를 선보여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덕에 견주는 반려견이 짖을 때 그 짖는 소리의 종류를 구분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알람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한 비즈니스‧기술 솔루션업체(‘Akvelon’)는 AI‧기계학습(ML) 기반 고양이 전용 통역 앱 ‘미아우토크(MeowTalk)’를 개발해 자신의 고양이와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앱 개발자는 “최종 목표는 반려동물의 목에 장착하는 장비인 ‘스마트 칼라(smart collar)'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사람의 목소리로 즉각 통역돼, 주인과 반려동물이 서로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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