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9일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를 결정짓는 ‘UAM TEAM코리아 본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남 고흥군을 1단계 국가종합 비행성능시험장으로 최종 선정했다. 새로운 교통혁신인 동시에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른 드론산업 유치를 고흥군이 선점하게 된 것이다.
고흥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비행시범 공역(면적 380㎢)을 확보하고 있다. 군이나 민간 항로와 겹치지 않으며 항공센터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내 비상착륙장을 비롯한 격납고, 이착륙장, 계류장, 전기시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어 미래 비행체 시험평가·실증·인증을 위한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1단계 테스트베드 기간인 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드론 등 테스트지(地) 선정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검토가 이뤄졌다”며 “외부위원회 평가, 팀코리아의 의결을 거친 결과 고흥군이 적합한 곳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오는 2040년까지 약 731조원이라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비행체 산업을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도심 운용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시험·운영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내년 국비지원액은 78억5000만원으로 이착륙장과 이동식 충전설비, 비행 모니터링·통제센터, 소음측정 설비, 감시 레이더, 통신장비, 기체 탑제용 모듈 등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각종 비행 실증이 추진된다.
특히 비행 실증을 통해선 풍속·강우 등 상황에서 기체의 정상작동 여부, 통신·감시 지상설비와 원활한 연계 작동 등을 검증하게 된다.
국토부는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개활지 테스트를 완료하고, 2단계로 2025년부터 수도권 실증노선 테스트를 통해 일부 노선을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고흥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착공에서 준공까지 적극 지원하겠다”며 “비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미래 비행체 앵커기업을 전남에 유치하는 등 차세대 교통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