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물통신(V2X) 기반 커넥티드 플랫폼 기술 시연 현장. (사진=지스트 제공).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커넥티드 플랫폼 기술 시연 현장. (사진=지스트 제공).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총장 김기선) 인공지능(AI) 대학원(원장 김종원 교수)이 에티포스(대표 임용제), 국민대학교(정구민 교수), 테너지소프트(대표 전춘석)와 함께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

차량사물통신(V2X)은 유·무선망을 통해 자동차가 다른 차량과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게 함으로써 자동차와 도로 환경에 있는 다양한 요소를 연결해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주로 전방 교통 상황이나 차량 접근을 알리고 신호등이나 속도제한 구간 등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거나 주변 보행자 정보를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이 기술은 악천후 등 외부환경에 대응 가능한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커넥티드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3일에 1차 공개 시연과 회의가 진행됐다. 시연 현장에는 지스트를 비롯해 국민대학교, 에티포스, 테너지소프트 등 4개 연구팀의 관계자가 참석, 관련 주제에 대한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지스트 연구팀의 화이트박스 기반 분산형 XAI 대응 데이터 집중장치(DCU) ▲국민대학교 연구팀의 차량-인프라 센서 통합을 통한 XAI-융합인지 기능 ▲에티포스 연구팀의 AI 대응 케넥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V2X 통신 플랫폼 ▲테너지소프트 연구팀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인더루프(HILS) 연동을 통한 악천후 주행 시나리오 검증 등이다.

이번 자동차 AI 융합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연구개발 사업이다. 사업은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간(2020.5.1~2024.12.31) 총 23억8000만원이 지원된다. Hybrid-V2X 통신 플랫폼을 비롯해 고정밀 측위 기술, 분산형 XAI-DCU 프로토타입,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인더루프(HILS) 연동 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커넥티드 플랫폼 기술 개념도. (사진=지스트 제공).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커넥티드 플랫폼 기술 개념도. (사진=지스트 제공).

연구팀은 올해 1차 공개 시연을 시작으로 연구기간 동안에 주기적으로 공개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에 조성되는 실증단지‧데이터센터 등과 연계해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원 지스트 AI 대학원장은 “자동차 AI 융합 기술이 자동차 인공지능을 위한 DNA(Data-Networking-AI) 연구와 악천후의 사고 방지 기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 자율주행 차량의 안정성 향상 등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이 자율주행차 인프라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만큼 한국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차량사물통신(V2X)' 표준을 조속히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최근 열린 '제1회 한미 디지털경제 협력포럼'에서 "자율주행차 시장의 현재 규모는 100억달러(약 11조원) 미만이지만 2035년 1조달러(약 110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자율주행 기술 관련 차량과 주변 사물을 연결하는 통신 기술 관련 표준 논의가 활발하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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