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로봇을 통해 사람의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을 대체할 수 있는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엔지니어링ㆍ전자기술 뉴스사이트 Tech Xplore는 6일9(현지 시각)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이 촉각 위주의 점자 키보드 입력 Artificial Touch(AT: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촉각)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브리스톨 대학에선 이 시스템 관련 논문을 발표했었다.
점자 키보드는 촉각 기반의 읽기 및 쓰기용 컴퓨터 입력 장치이지만, 사람이 학습하기에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 왔다.
레포라(Lepora) 연구원은 “우리 연구의 가장 주목할 성과는 로봇이 점자 키보드와 상호작용하며 실제적 타이핑을 배웠다는 것”이라며 “로봇이 환경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때 성취될 심층 강화 학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을 사용하는데 능숙한 인간과 달리, 로봇은 촉각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제어할 수만 있다면 모든 로봇 수(手)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기술 개선 방안도 조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점자 키보드로 진행된 이 연구는 인공지능 학계에서 처음 시도되어 모두 네 가지 작업 과제로 수행됐으며, 연구진들은 훈련 시뮬레이션과 실제적 환경을 만들고 최첨단 딥러닝 알고리즘을 훈련시킨 결과 네 가지 중 세 가지 작업을 실제 로봇에서 구현했다.
AI타임스 박나연 기자 nayeon9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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