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무선기술 UWB(초광대역ㆍUltra-WideBand)가 주목 받고 있다.
차세대 무선 기술로도 불리는 UWB는 100m 정도의 넓은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전송하는 무선통신 기술. 갤럭시Z폴드와 아이폰11에도 내장된 이 통신기술은, 광범위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사물을 통과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근접성과 위치를 잘 파악한다.
또 높은 성공률로 벽을 통과시켜 정보를 보낼 수 있어 물류 및 보안, 분양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대만 스타트업 아이웨이브놀로지(iWavenology)는 UWB기술을 활용,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도움을 줄 iDistance라는 제품을 CES2021에서 선보였다(https://www.iwavenology.com/).
iDistance는 '사회적 거리두기 도우미'라고도 불리는데,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면 사용자에게 경고를 해준다. 초당 최대 50명의 사람들을 감지하고, 거리까지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UWB 기술을 사용해 장애물이 많은 실내 환경에서도 쓰일 수 있다. 이 웨어러블 장치는 손목 · 팔 등 다양한 위치에 장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아이웨이브놀로지는 드론 사용자 자동 추적 기술, 실내 위치 추적, 사람을 따라가는 로봇 등 다양한 UWB 기반 제품을 개발했다. 사람을 따라가는 로봇 활용 중에는 부모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유모차, 사람을 따라다니는 물류 트롤리 로봇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Z 폴드2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UWB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UWB 표준화를 위해 독립 표준화 단체인 'FiRa 컨소시엄'을 발족, 기술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에 맞서 애플도 아이폰 11에 UWB 기술을 도입했으며 UWB 표준 개발과 구현에 힘쓰고 있다. 애플은 이 기술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끼리 파일이나 사진 전송 기능을 공유하게 했다.
AI타임스 배준영 기자 jybae0127@ait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