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트윗(트위터를 통한 공개대화)’ 아카이브를 학술 목적으로 무료 개방한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는 블로그를 통해 월별 1000만건의 트윗을 연구원에게 학술 자료로 공개하는 ‘학술연구제품트랙(Academic Research Product Track)’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제품 트랙보다 20배 많은 트윗 데이터가 연구원들에게 제공된다. 그동안 기업 고객이나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에 제한됐던 고급 검색 기능도 무료로 사용 가능해진다. 데이터 필터링 방법과 검색 기능 활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함께 공개됐다.

학술연구제품트랙 권한 부여 과정(사진=트위터 블로그)
학술연구제품트랙 권한 부여 과정(사진=트위터 블로그)

트위터는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위해 아카이브 사용자를 ‘학술 연구진’으로 제한한다. 이에 따른 3가지 지원 기준을 제시했다. ▲석·박사를 비롯한 학술 기관 연구진 ▲구체적인 연구 목표와 계획 ▲비상업적 이용 목적 등.

현재로서는 독립 연구원이나 언론인에게는 아카이브 접근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는 혐오 발언, 가짜 뉴스 등으로 사용이 정지된 계정의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가 이번에 데이터 공개를 선언한 이유는 ‘공익’ 연구 지원이다. 트위터는 블로그를 통해 “연구원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트위터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구해왔다”라며 “그동안 연구원이 필요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도록 지원하지 못했다”라고 성찰의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스이스턴대(Northeastern University) 데이비드 레이저(David Lazer) 교수는 "트위터 아카이브 공개로 트위터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작업 시 겪었던 병목 현상을 제거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가 발견한 트렌드의 영향력과 출처를 더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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