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옵스 (이미지=셔터스톡)
데브옵스 (이미지=셔터스톡)

개발과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데브옵스(DevOps, 개발·운영) 전문기업 깃랩(GitLab)이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현태호 깃랩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두 배 이상의 성장을 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깃랩은 지난 4년간 50배의 매출 성장을 이루며 지난해 기준 연간반복 매출(ARR: Annual Recurring Revenue) 1억 5000만달러(약 166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깃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회사 평가액은 60억 달러(약 6조 6660억원)에 달한다.

(자료=깃랩)
(자료=깃랩)

◆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SW 기업

현태호 지사장은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깃랩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말했다.

현태호 지사장은 깃랩이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폭넓은 고객들이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만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서 채택돼 깃랩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등록된 사용자는 수백만 명에 이르고 있다"며 "자체 관리형 데브옵스 리포지토리(Repository, 저장소) 시장에서 7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 지사장은 깃랩이 폭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강력한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꼽으며 "오픈소스 모델로 3000명 이상의 등록된 코드 기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5000명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1만 명 정도의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엔드유저들이 강력한 커뮤니티를 생성해시장의 요구사항을 바로바로 고객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점이 급격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데브옵스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SW 개발과 인프라 관리 프로세스를 합쳐 더 빠르게 제품 개발, 혁신, 개선할 수 있다.

개발팀과 운영팀이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때로는 엔지니어가 개발에서 테스트, 배포, 운영까지 전체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에 걸쳐 작업하기도 한다.

(자료=깃랩)
(자료=깃랩)

현태호 지사장은 "현재 소프트웨어 데브옵스 도구 체인은 매우 복잡하다"라고 지적했다. 

현 지사장은 현재 기업들의 상황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 사이클에서 각 프로세서별로 기존의 고객들은 각각의 포인트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코딩, 테스트, 보안체크, 품질체크, 스테이징, 프로덕션 등 이렇게 6개 단계로 나눴을 때 하나하나의 포인트 솔루션을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며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은 변화와 새로운 개발에 직면했다"며 "이렇게 바뀐 애플리케이션이 제 시간에 공급되지 않으면 기업의 서비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즉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데브옵스의 민첩함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

현태호 지사장은 "깃랩은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의 각 프로세서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기존의 데브옵스와 다르게 "고객들이 정확한 고품질 애플리케이션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깃랩)
(자료=깃랩)

◆ "깃랩 국내 출시 1년 반 만에 높은 성장 이뤄내"

현 지사장에 따르면 깃랩은 국내 시장 출시 1년 반 만에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 성장률이) 굉장히 높다"며, "모수가 작기 때문에 성장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것이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진 수치는 아니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태호 깃랩 한국지사장(사진=깃랩)
현태호 깃랩 한국지사장(사진=깃랩)

깃랩이 국내에서 빠른 성장한 가장 큰 이유로 현 지사장은 "시장트렌드에 가장 맞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빅 트렌드에 깃랩이 적합하다는 것.

현태호 지사장은 깃랩이 앞으로 한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직접적인 기술 지원을 비롯해 국내 기술 지원 파트너와 한글 자료 제공 등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깃랩 지사장으로 부임한 현 지사장은 30년 이상 소프트웨어와 SaaS 비즈니스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보유했다. 

15년간 한국IBM과 BIM 아시아지역 본부에서 일을 했으며, VM웨어(VMware) 한국지사장, HP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부 총괄 책임자, 클릭(Qlik) 한국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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