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인공지능산업국은 'AI 중심도시 광주'라는 비전에 걸맞게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장려하고, 종이 없는 사무실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국은 9일 열린 광주시 화요간부회의에서 'AI 중심도시'에 걸맞은 전자업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기존의 주요 업무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버려야 할 일’을 보고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용섭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AI 광주'답게 급변하는 시대 흐름으로 불필요해지거나 중요도가 떨어진 업무를 과감히 없애자는 취지다. 또 새롭게 등장한 행정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 시장의 복안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월 본청 실·국과 산하기관마다 '1기관 1AI 서비스' 발굴을 주문한 바 있다. 이처럼 확고한 이 시장의 의지에 인공지능산업국이 선도적으로 나선 것이다.
인공지능산업국은 일일행사 작성 등 관례적 업무를 과감하게 폐지키로 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실시간 일정관리 및 실시간 업데이트로 대신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페이퍼리스(paperless) 사무실을 지향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일조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AI 중심의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은 이용섭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더불어 인공지능산업국은 연말까지 자치구 보건소와 빛고을건강타운에 AI의료지원플랫폼 및 빅데이터플랫폼, 고령자 건강관리 실증장비를 도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대병원, 조대병원, 동구창업센터 등에 AI기반 헬스케어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총무과 '종이없는 회의' ▲여성가족국 '공유디스크 적극 활용' ▲혁신소통기획관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각종 서비스 일원화' 등이 제시됐다. 광주시는 오늘 보고된 내용의 타당성을 점검하여 실천하고 행정환경의 변화로 불필요해진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디지털 및 비대면 시대의 도래 등으로 우리 사회와 행정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기존의 익숙한 환경에 여전히 갇혀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AI광주답게 불필요해지거나 중요도가 떨어진 업무는 과감히 폐지 또는 축소하는 등 업무의 재구조화를 통해 새로운 행정수요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