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는 29일 "영남대학교 영농형 태양광 모델로 실증 사업을 실시한 결과 이상 기후 대응과 수확량 증가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는 29일 "영남대학교 영농형 태양광 모델로 실증 사업을 실시한 결과 이상 기후 대응과 수확량 증가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발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신 하부 작물 생산량이 20% 가량 하락한다는 게 업계의 지론이다. 그러나 영남대학교 연구팀은 영농형 태양광 연구 첫해부터 생산량 100% 이상의 효과를 얻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남대학교 영농형 태양광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정재학 교수는 29일 '2021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 2021)' 컨퍼런스에서 생산량 증대에 관한 비결을 공개했다. 정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LED농법과 물순환 시스템을 통해 수확량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었다"며 "LED 소비 전력도 태양광 발전량의 1% 미만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학 교수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는 참관객들 모습. 
정재학 교수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는 참관객들 모습. 
29일 강연에 참석한 참관객들이 정재학 교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29일 강연에 참석한 참관객들이 정재학 교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가 스마스 솔라 파이프 시스템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일반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최대한 저렴하게 구축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부품을 줄이고, 가격은 낮추기 위해 큰 상용화 모듈을 쓰면서, 높이 세우는 '스마트 솔라 파이프(SSP)'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영농형 태양광 설비 전문회사 '모든솔라'가 제작한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그 기술을 통해 부품수가 줄었고, 값싼 파이프라인으로 제작돼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얻었다는 것. 

정 교수는 우리나라 국토 특성상 영농형 태양광이 국토의 효율적 이용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지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이미 개발된 땅에서 발전사업을 할 수 있는 곳이 농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재학 교수는 "농지는 인류가 식량을 얻기 위해 개발해 놓은 땅이다"며 "농업을 지속하면서, 국토의 효율적 이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영농형 태양광이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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