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적인 IT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한다.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미디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KT(대표 구현모)는 9일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와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포함, 미디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SCA, 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작년 10월부터 ABC 플랫폼 기반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선언하며, 현대중공업, LG전자, KAIST, 서울대 등 국내 유수 기업, 연구 기관들과 AI원팀 등으로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아마존과의 협력은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첫 행보로, 지난 3월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한 KT는 아마존과 미디어 사업 협력도 모색해 협력 강화를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KT AICC-아마존 다양한 AI B2B 서비스 추진
또, AI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진행해 B2C, B2B를 아우르는 AI 솔루션과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한국 시장에서 290만명의 압도적인 고객 기반과 호텔, 아파트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 콜센터 운영 노하우에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AI 컨택 센터(AI Contact Center, AICC)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내놨으며, 목소리 인증, 챗봇, 가상상담원 등 다양한 선도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AWS의 옴니채널(다채널) 클라우드 컨택센터 서비스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와 연계해 다양한 B2B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AWS 클라우드 통합솔루션 공개해
KT IDC 및 클라우드와 AWS를 연계해 최적의 클라우드 및 통합 관리 서비스도 만들어 올 하반기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국내 유일 네트워크, 클라우드, IDC 3박자를 갖추고 있는 KT의 인프라와 AWS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는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 B2B 고객에게 디지털 혁신(DX)을 손쉽게 접목하고 유연한 경영 인프라를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와 AWS의 클라우드 사업 협력은 국내 기업이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경우 AWS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하면 국내외 시장환경에 적합한 다중 호환 모드의 인프라를 손쉽게 구축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기업 고객을 위한 사업 경쟁력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AWS 클라우드를 도입한 해외 사업자가 국내시장에 진출할 경우, KT의 클라우드를 통해 용이하게 한국에 맞는 사업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스토리지 및 데이터 처리부터 애플리케이션·게임 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국내 고객 요구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 구성이 가능하다.
아울러, KT는 AWS 파트너 네트워크(AWS Partner Network, APN)에 합류하며, 고객들에게 KT와 AWS의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점점 더 확대해갈 계획이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 필 데이비스(Phil Davis)는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인 KT와 협력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KT의 오랜 노하우와 역량 위에 AWS가 제공하는 머신러닝,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 IoT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을 결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구현모 대표는 "KT가 글로벌 IT기업인 AWS와도 전략적 협력을 체결을 통해 의미 있는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디지코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