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수가 문제는 3~5년 내로 해결될 것입니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상장 기업 뷰노 김현준 대표가 의료 AI 보상체계가 미비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지능정보산업협회가 9일 개최한 ‘지능정보기술포럼’에서 김 대표는 의료 AI 소프트웨어(SW)가 수가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빠른 시일내 해결될 것이라 주장했다.
현 의료시스템 내에서는 병원이 의료 AI 솔루션을 사용할 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의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몸에 익히면서 추가적인 업무를 부담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체계는 없는 상황이다.
즉, 의료 AI가 병원 현장에 본격 녹아들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병원에 지급하는 진료비 수가 인정이 절실하다.
이날 행사에서 김현준 대표는 “의료 AI 솔루션 비용을 병원에서만 지불하는 구조에서 건보공단, 보험사에서도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보상체계 문제는 3~5년 내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의료 AI SW에 수가를 부여할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일례로 그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놓친 폐암 위험 환자 15명을 AI 솔루션이 감지한 성과를 언급했다.
김현준 대표는 “2016년 8000명을 대상으로 LDCT 페암검진 검사를 했는데 뷰노 AI SW가 상급종합병원 의사가 놓친 폐결절 환자 15명을 발견했다. 이 정도면 굉장히 적은 수라고 볼 수 있다. 의료기관에 따라 더 큰 차이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AI가 최종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이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의사는 추가적인 일을 부담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보상 대책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신의료기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필수 의료행위의 연장선상에서 의료 AI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기존 신의료기술과 의료 AI는 다르다. 병원에서 원래 사용하던 의료행위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료 AI가 병원 현장에 많이 활용돼야 보상체계도 빨리 마련할 수 있다. AI 의료기기의 효과를 증명하는 논문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현준 대표는 “AI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의료는 다른 분야와 R&D 셀링포인트가 다르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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