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1월 말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 개최 이후, AI 광주 시대가 열린 지 1년 반이 흘렀다. 그동안 광주시는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내면서 AI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아울러 광주시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AI 중심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TCT),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KIMIRo)과 손잡고 ‘AI 중심도시 광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인공지능 중심도시' 국내외 홍보 나선 광주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알리고자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1’에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티맥스에이아이와 이스트소프트, SK텔레콤, 스프링클라우드, 테스트웍스, 럭스로보, 에이모 등 광주 AI 유치기업을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쿠팡, SSG닷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4차 산업 관련 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미래를 연결하다(Connect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스마트테크 코리아’는 4차 산업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 제조·자동화 솔루션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로봇, 메타버스 등 혁신 기술‧제품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첨단기술 융‧복합 비즈니스 전시회다.
광주시는 공동 홍보관 운영을 통해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과 ▲세계적 수준의 AI 특화 데이터센터 구축 ▲AI 특화산업(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AI 스타트업 육성‧지원 ▲AI 특화 글로벌 창업지원펀드 ▲AI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시장 진출 지원 ▲AI 대학원 개원과 사관학교 설립 운영 ▲국내 유일의 AI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주 AI 3대 뉴딜 주요 추진사업 등 강점을 적극 홍보해 AI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24일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국장과 국비사업 건의와 지원 요청 등 광주 AI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조인철 부시장은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광주의 열정과 희망을 알렸다”며 “광주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핵심 거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AI 허브'로서의 입지 다질까
최근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광주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 브랜드에 AI를 담아내는가 하면, 광주 연고를 확정지은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페퍼배구단)의 공식팀명에도 AI를 반영시켜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기술력을 검증받은 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공동브랜드인 '시티 오브 피스(CITY OF PEACE)'를 부착한 광주 공동브랜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하던 '시티 오브 피스'라는 명칭을 지난 1월 '지엘(GIEL)'로 변경한 것. 지엘(GIEL)은 'Gwangju(광주)+Intelligent(지능)+Electronics(전자)'의 조합으로 광주가 생산하는 지능형 가전브랜드, 즉 광주가 보증하는 스마트 가전을 의미한다.
지엘(GIEL)은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후보 가운데 최초 상기도, 브랜드 신뢰도, 인지도, 충성도 등 7개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명칭에 인공지능을 연상케 하는 단어가 포함되면서 '광주형 스마트 가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 더욱 용이해진 셈이다.
또 광주시는 시민들이 AI 중심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AI를 기반으로 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는 AI 방역로봇과 AI 도슨트 로봇을 도입하고, AI 활용 돌봄 서비스 확대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안전망을 견고히 하는 등 AI 중심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광주시는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으면서 AI 기술의 실질적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 AI 보건소 구축‧운영 등 5개 자치구와 조금씩 발을 맞춰가고 있다. 이 같은 광주시의 노력은 AI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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