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EDMonterey 2021)

구글 인공지능(AI) 총괄을 맡고 있는 제프 딘(Jeff Dean)이 3일 'TED 몬테레이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새로운 솔루션인 '패스웨이'(Pathways)에 관한 계획을 공개했다고 글로벌 언론 매체인 쿼츠(Quartz)가 보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열렸다. 

패스웨이는 하나의 강력한 알고리즘에 서로 다른 이질적인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중앙집중화시켜 담아내는 방식으로  초지능형 AI를 개발할 수 있게 성립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비공식적이고 개별화된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AI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기후 변화, 청정 에너지 솔루션 관련 엔지니어링 같은 많은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딘은 "이 발견을 통해 구글 AI팀이 모두 흥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런 종류의 범용 지능 시스템은 세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지게 돼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딘은 구글 AI의 전무(SVP)급 선임연구원이다. 컴퓨터 과학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팀의 대규모 연구원을 관리했다.

제프 딘(Jeff Dean) (사진=TEDMonterey 2021)
제프 딘(Jeff Dean) (사진=TEDMonterey 2021)

전염병학자와 HIV 연구원을 돕기 위한 소프트웨어, 검색, 뉴스를 번역하는 구글 제품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처리하거나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 사람들이 기계 학습을 사용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소스 도구를 개발한 바 있다.

한편, 제프딘이 속해 있는 구글은 팀닛 게브루와 마셸 두 AI 연구원을 윤리 문제와 관련해 해고한 이력이 있다.

팀닛 게브루는 많은 양의 텍스트로 훈련된 AI 언어 학습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성에 대해 쓴 논문을 발표했지만 구글에서 이를 받아주지 않고, 논란의 여지가 있어 강제 퇴출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AI 윤리에 관해서는 구글의 AI 원칙이 포함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우며, "데이터 문제는 AI 윤리와 관련해 책임져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책임있는 데이터를 잘 수집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치고 세부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카렌 하오(Karen Hao)도 구글 제프딘의 지나친 AI 낙관론에 "구글에서 만든 AI는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데이터로 입력시켜 인종차별, 성차별, 욕설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교육용 AI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컨퍼런스에서 TED 리더인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과 윤리 AI에 관해 연구하는 오픈 AI의 공동 설립자인 그렉 브록맨(Greg Brockman)도 강력한 기계 학습 시스템이 가진 의도치 않은 결과에 대해 지적했다.

그렉 브록맨은 AI 교육을 마치 어린아이를 교육하는 것에 비유하며, "AI도 어린아이를 가르칠 때처럼 우리가 원하는 가치로 시스템을 교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이들은 결국 선과 악이 무엇인지 배워서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앤더슨은 "비지도 학습된 시스템의 결과를 두고 윤리적 문제에 대해 검토할 때 이를 취사 선택할 사람도 매우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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