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의 일환인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 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장성군과 곡성군이 선정돼 전국 최다인 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디지털 트윈(가상 쌍둥이) (사진=셔터스톡).
전남도는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의 일환인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 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장성군과 곡성군이 선정돼 전국 최다인 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디지털 트윈(가상 쌍둥이) (사진=셔터스톡).

#1 곡성 기차마을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실시간 시설물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공무원 A씨는 사고 위험이나 시설물 관리를 위해 수시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어떤 민원과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다. 이 가운데 최근 기차마을이 가상에서 현실과 똑같이 구현되는 디지털 트윈(가상 쌍둥이)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A씨는 걱정을 덜게 됐다.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실시간 공간‧교통‧재난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예측해 가상의 기차마을 공간 속에서 시각적으로 즉각 알려주니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 B씨는 최근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을 받았다. 지붕이 낡아 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B씨보다 장성군에서 먼저 알아차렸다. 군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장성 진원면을 모니터링하던 중 노후화가 진행된 B씨의 집을 포착했다. 이에 군은 B씨에게 노후화가 심해 철거 지원을 해주겠다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처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가상세계를 통해 맞춤형 행정 지원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업무가 수월해졌다고 B씨는 전했다. 

※ 위 내용은 향후 장성군, 곡성군의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추진으로 구현될 미래의 모습.

전남 곡성 기차마을과 장성 진원면‧남면‧황룡면이 국가 메타버스 토지 시스템 ‘디지털 트윈국토’에서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된다. 실시간 가상과 현실이 연결돼 국토가 지능적으로 관리되고, 실시간 맞춤형 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3차원 물체를 구축, 빅데이터를 융합하여 현실과 상호작용해 모의 시험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시설물과 장비들을 관리하거나 재난상황 시 사고 발생 위험을 미리 파악하는 등 건물, 도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장성군과 곡성군이 선정돼 전국 최다인 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의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의 대표격으로 추진되는 국가기반 국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현실의 국내 국토를 가상세계에 3차원으로 구현해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맞춤형 문제해결이 가능하게 했다.

국토교통부가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고보조사업인 기반구축사업과 군 지역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한국국통정보공사 예산사업인 균형발전사업 등 2개의 유형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기반구축 사업’에는 전남 장성, 인천, 제주, 충남 아산, 경북 울진이 선정됐다. ‘균형발전 사업’에는 전남 곡성, 경남 남해, 충북 진천, 부산 기장, 전북 완주 등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시범사업 진행되기에 군 전체가 아닌 일부 대상지만 디지털 트윈 개념 가상공간이 구축된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도시·사회문제를 맞춤형으로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모델이 실증될 예정이다. 장성군은 국비 7억을 확보 군비 7억을 더해 총 14억을 투입한다. 곡성군은 3억을 확보했다.

장성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원을 지원받아  진원면‧남면‧황룡면 일원 90㎢을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옐로시티 장성! 스마트성장 프로젝트’로 군내 빈집과 노후 건축물의 효율적 관리, 도로, 농지, 산지 등 훼손지역 확인을 통한 신속복구 대응 및 의사결정 모델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원을 지원받아  진원면‧남면‧황룡면 일원 90㎢을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옐로시티 장성! 스마트성장 프로젝트’로 군내 빈집과 노후 건축물의 효율적 관리, 도로, 농지, 산지 등 훼손지역 확인을 통한 신속복구 대응 및 의사결정 모델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옐로시티 장성! 스마트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군내 빈집과 노후 건축물의 효율적 관리, 도로, 농지, 산지 등 훼손지역 확인을 통한 신속복구 대응 및 의사결정 모델을 지원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세부계획을 세워 내년 9월까지 1년간 진행 한다”며 “진원면‧남면‧황룡면을 3차원 모델로 만들어 건물, 교통시설, 집 등을 그대로 옮겨 빅데이터를 결합해 지역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을 간소화할 목표”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섬진강 기차마을을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공유재산관리, loT 센서기반 재난재해 및 피해 최소화,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보 분석 및 도로관리 등을 효율화하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곡성군 제공).
장성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섬진강 기차마을을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공유재산관리, loT 센서기반 재난재해 및 피해 최소화,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보 분석 및 도로관리 등을 효율화하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 지역발전 G-메타버스 구축’을 추진한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공유재산관리, loT 센서기반 재난재해 및 피해 최소화,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보 분석 및 도로관리 등을 효율화하는 모델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내 토지가 3차원으로 구현된 국토부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군의 행정 정보 데이터와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융합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이어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서비스를 결합, 지역 현안을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국토라는 시스템과 군의 행정 정보 시스템을 융합해 활용할 예정”이라며 “섬진강 기차 마을 2곳을 대상으로 각종 센서 정보로 들어오는 실시간 정보를 수집․분석해 각종 지역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관련기사] [메타버스 하나]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세상”...가상 오피스 ‘프롭테크’ 산업 열린다

[관련기사]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되는 전남 의료·공연 시설…“AI가 상황 예측해 보여준다”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