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주지역 대학가 근처에 거주하는 A씨.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보니 A씨는 체력에 한계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링크캠퍼스 다담맨' 공고를 접하게 됐다. 다담맨의 업무 특성상 신분 확인과 소양 교육만 거치면 누구나 배달원이 될 수 있고 본인의 활동 반경 내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A씨는 "소비자가 거주하는 동네에서 직접 배달원이 될 수 있다는 이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2 B씨는 최근 자주 가는 수퍼가 생겼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무인 상점이다. B씨는 해당 상점의 단골이다. 이 상점은 출입 시 QR코드 스캔이나 명부 작성 등 절차도 거치지 않는다. 들어가기 전 전화 한통이면 출입자 등록과 상품 정보가 내 손 안에 그대로 안내된다. 가게 내 CCTV에 찍힌 B씨의 얼굴도 유출의 우려가 없는 최신 기술이라고 한다. 편하고 믿을 수 있는 시스템에 B씨는 해당 상점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B씨는 요즘 동네에서 먼 대형마트는 가지 않는 후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하이퍼로컬(hyperlocal·지역 밀착)’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동네 기반 IT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 생활반경이 좁아지면서 지역 중심의 인공지능(AI)·IT 플랫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 "학교가는 길에 배달하고 돈 벌자"…생활권내 시민·지역 상생 강화
광주지역 청년 스타트업인 ‘링크캠퍼스(대표 이헌영)’는 생활 반경 내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배달 플랫폼 '다댐'을 개발했다. 다댐은 소비자가 ‘어느 가게에서 어떤 것 좀 사다 주세요, 배달비 천 원’이라고 주문을 하면, 배달원이 현재 장소를 알리며 ‘지금 OOO에 있으니 주문받아요’라고 역주문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 앱의 경우 음식점을 찾아서 주문하는 반면 다댐은 소비자가 식당, 카페, 생활용품 등 인근 가게와 주문 정보를 담은 주문지를 올리면 라이더가 이를 선택해 중개되는 방식이다. 라이더도 배달지 인근을 자주 다니는 시민들이 참여하게 된다. 동네 안에서 이뤄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먼 곳까지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주민들이 학교 가는 길이나 집으로 가는 길을 활용해 돈을 벌게 됐다.
◆ 편리하고 스마트한 동네 상점 이용…'AI 비대면 공유상점' 광주에 문 연다
휴대폰으로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편하게 쇼핑하는 'AI 비대면 상점'이 동네를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넷온은 그간 악용될 우려가 있던 CCTV 속 손님들의 안면 정보를 AI 기술로 암호화했다. 또 안심콜 전화 한번으로 출입 등록과 앱 연동이 가능케 만들었다. 이는 넷온의 안면 인식 기술과 알고리즘 경량화 기술, AI 영상 암호화 보안 기술을 적용한 무인상점 이야기다.
특히 넷온의 AI 영상 암호화 보안 기술은 실시간 모자이크 처리와 암호화로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얼굴 인식을 통해 출입을 관리하기 때문에 절도와 같은 비대면 무인상점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앱을 통해 상점을 홍보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도 있다.
아울러 상품정보 관리와 재고 관리, 출동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고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넷온 측의 설명이다. 명홍철 넷온 대표는 "AI 공유상점 플랫폼은 코로나19에 따른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여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관련 기사] AI 의료·헬스케어산업, 광주에서 꽃 피운다
[관련 기사] [체험기] 광주‧전남 최초 메타버스 강의 참석해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