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오는 2023년 준공이 목표다.
카카오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1만 8383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있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는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총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양은 6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면서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열 발생이 많은 데이터센터는 과열로 인한 장비 고장을 대비해야 한다.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에어컨을 가동해 열을 낮추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한 전력 소모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카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부터 환경 문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면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 고효율 냉각 시스템 적용, 용수 재활용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적 센터 구축과 운영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본연의 역할인 데이터 관리와 운영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수 인재들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중심의 미래 신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여민수 카카오 대표, 윤화섭 안산시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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