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는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CES 전시에 참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6번째 CES를 맞고 있다. 2018년 당시 라이다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급과 미국 라이다 스펙 상장 회사들이 생기면서 일반인들도 라이다를 모두 알 정도로 범용 기술이 됐다.
간단히 시대별 라이다 기술 및 회사를 구분해보자면, 초기 1세대 라이다의 경우 프랑스 발레오 부품사와 IBEO가 공동개발한 SCARA 제품으로 가격과 내구성을 맞춘 최소 성능 제품이었다. 2세대 라이다는 가히 춘추 전국 시대로 각기 다른 기계식 구조를 활용한 고성능 라이다였고 대표 기업으로 최근 상장한 벨로다인(미국), 루미나(미국), 이노비즈(이스라엘)가 있다.
이들은 최근 자동차에 적합한 사이즈, 가격, 내구성을 맞추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모비스가 600억 원을 투자한 벨로다인의 경우, 현대자동차 양산 검토를 진행했으나 차량용 내구 성능을 만족하지 못해서 1세대 발레오 제품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3세대 라이다의 경우 아이폰 라이다와 같이 기계식 회전 구조가 전혀 없는 고정식 라이다로 가격, 크기, 내구성 측면에서 기술적 상대 우위를 갖는다. 대표 기업으로는 이베오(독일), 오스터(미국), 옵시스(이스라엘), 에스오에스랩(한국) 정도가 있다. 3세대 고정식 라이다의 경우 이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3년 뒤 양산을 목표로 제품화 개발 진행중이다.
에스오에스랩의 경우 2017년 시리즈 A 투자(만도 및 VC)유치 이후부터, 반도체 칩타입의 고정식 라이다 개발에 집중 투자했고 장거리 고해상도 측정 가능한 VCSEL 레이저 소자 개발과 차량용 카메라 모듈 1등 회사인 On-semiconductor 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요소 기술부터 개발했고 그결과 2021년 CES 혁신상 수상 및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가드너(Gartner) 자율주행 파트 쿨 벤더(Cool vendor)사로 선정됐다.
이번 CES2022는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라 의미가 더 크다. 이제는 단순히 라이다의 성능 및 기술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에스오에스랩은 CES2022에 참석하는 3세대 고정식 라이다 회사 중 가장 장거리, 넓은 화각, 작은 크기의 제품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회사임을 증명했다.
아울러 라이다로 측정한 참가자의 움직임과 위치 데이터 기반으로 '오징어게임-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다. 상대적으로 침체된 CES전시장에 활력을 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는 물론, 스마트 인프라에 설치돼 보안 및 안전, 메타버스 연계한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확장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CES에서 선보인 에스오에스랩의 기술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