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제조로봇 개발에 활기를 불어넣을 실증환경 구축 사업에 뛰어든다. 실제와 비슷한 인프라·가상환경을 만들어 제조로봇 연구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KT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원장 손웅희)과 ‘5G 통신망 첨단제조 실증환경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테스트베드란 신기술에 대해 재현 가능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KT는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증지원센터에서 ▲다품종 첨단 제조로봇 ▲공정라인 제어∙관리 시스템 ▲홀로그램·가상현실(VR) 공정 확인 보조설비 시스템 ▲5G 통신과 관제를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첨단 제조로봇은 실증환경 구축을 위해 만든 협동로봇, 자율주행 모바일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뜻한다. 공정라인이나 제어∙관리 시스템으로 다양한 생산공정라인을 구성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공정확인 보조설비 시스템 구축은 작업 현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에 기반한 테스트베드 플랫폼으로 전체 공정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현할 방침이다. 5G 관제 시설 구축은 데이터·로봇 동작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호 KT 인공지능로봇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으로 디지코(DIGICO) KT 핵심 사업인 로봇 분야에서 기업 역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로봇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창용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KT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진행하는 약 475억원 규모 ‘5G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 기반 구축사업’의 1차 사업이다. KIRIA가 주관한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