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AI의 활용과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의 성장세에 인재 확보가 속도를 맞추지 못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AI 인재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내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한 AI 인재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인공지능 관련 인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92%지만, 채용에 적합한 인재가 없다는 답변이 68%로 조사됐다. 또 AI 인재양성을 묻는 질문에“그렇다”4%,“아니다”46%,“보통이다”36%,“전혀 아니다”14%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AI 인재 양성 시, 어려운 점에 대해“연봉을 맞추기 어렵다”36%,“적합한 인재가 없다”68%,“빨리 이직한다”22%,“재교육이 어렵다”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 세계 각국의 정부 기관은 물론, 기업에서도 인공지능 인재양성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기존 인력의 재교육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업 관계자들도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인재가 영입되면, 좋겠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인력을 인공지능 쪽으로 재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CFO 57%, AI 인재 채용 밝혀
최고 재무책임자(CFO)들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유치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에 대한 투자를 열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4일 컴퓨터월드(ComputerWorld)가 보도했다. 이는 금융서비스 및 인적자원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워크데이(Workday)의 글로벌 CFO들을 대상으로 한 지표 조사(Indicator Survey)에서 나타난 결과다.
워크데이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의 CFO 2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했다. 직원 수가 500명에서 5,000명 이상인 단체에 이 설문지가 보내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CFO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즈니스 가치 스토리를 들려주는 데 사용할 수 있는 AI 및 ML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CFO 중 절반 가까이(48%)는 향후 5년 이내에 미래의 금융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소비자용 인터페이스에 투자할 계획이며, 57%는 AI 및 ML 기술 있는 사람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FO는 인력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신입사원의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 이들 중 40%가 5년 전만 해도 원하지 않았던 기술인 신규 채용 시, 분석 및 데이터 스토리텔링 기술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데이의 회계 책임자인 필리파 로렌스(Philippa Lawrence)에 따르면, CFO는 AI를 통해 스프레드시트와 숫자를 뒤지는 시간을 줄이고, 비즈니스 가치 측면에서 빅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FO는 데이터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AI/ML을 고용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직원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로렌스는“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CFO들이 기술 면에서 찾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데이터에 관해 이야기를 해줄 수 없다면, 아무도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에 따르면, 5개 조직 중 1개 조직이 비즈니스 통찰력 제공을 촉진하기 위해 AI를 두 배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레스터는 지난해 10월 발표한‘예측 2022: 인공지능’보고서에서 올해 AI가 주입된 실시간 시스템 사용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비기술 기업 중 15%는 기술이 사용됨에 따라 AI가 접목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AI 팀에 설계 및 테스트 인재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년 전만 해도 기술 엘리트들만이 AI 노력을 위해 디자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많은 비기술 기업들이 어도비·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세일즈포스 등의 선례를 따라 AI 프로젝트에 디자인 리더십을 임명할 예정이다.
워크데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회계, 보고, 재무기획분석(FP&A) 프로세스 자동화 등 재무-직원 업무용 소비자형 인터페이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러한 방식으로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함으로써 직원들은 전략적 작업에 집중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를 우선시하는 CFO 중 99%가 기술 업데이트가 직원 유치와 유지 모두에게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30년 동안 회계사로 근무한 로렌스는 과거에 데이터 세트를 수작업으로 샅샅이 뒤지고 힘들게 분석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작업은 효율적이지 않고 서로 다른 데이터 시스템과 데이터 세트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그는 “AI와 ML을 이용해 이상 징후와 특이한 동향의 파악은 데이터 분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제 그 데이터가 실제로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연봉은 필수
지난 2018년 10월 12일 비즈니스 월드는 ‘인공지능 인재 유치 3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 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당신의 회사는 인공지능 서비스,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까?” 아마도 당신은 그렇게 할 인재를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AI는 상대적으로 작은 개발 공간이기 때문이다. 둘째, 여러분은 경쟁자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재능을 가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주요 기술 회사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인공지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빅테크라고 말할까요? 빠르게 성장하는 AI 공간에서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당신의 일을 의미 있고 흥미진진하도록 만들어라!
전문 AI나 머신러닝 개발자가 일자리를 찾고 있을 때, ‘구글’이나 ‘아마존’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그녀의 관심도는 크게 올라간다. 당신의 회사의 이름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십억 달러의 기술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오는 어지러운 느낌을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이 창조하는 것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내놓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당신의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얼마나 흥미롭고 중요한지 판매하기 위해서는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CMS 와이어의 에리카 모피(Erica Morphi)는“사람들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직을 위해 일하고 싶어하며, 그들의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즉, 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잠재적인 고용자들은 그들의 일이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한다.
미국의 도메인 등록기관 고대디(GoDaddy)의 공학 담당 이사인 제이슨 앤젤(Jason Angel)은 “수천만 명이 영향을 받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AI 엔지니어들이 가장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양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급여를 조성하라!
훌륭한 임무가 훌륭한 인재를 끌어모으는 만큼, 훌륭한 연봉이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확실히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고, 당신이 고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가격을 매길 수 있다.
그래서, 경쟁력 있는 연봉과 좋은 복리후생비를 지불하는 것은 사실 당신의 회사에 약간의 희생이 될 수 있다. 중요한 문제는 고용인이 거주할 지역의 생활비(직장이 사무실에서 일하든, 집에서 일하든)를 알고, 제공하는 급여가 그들이 생활할 수 있는 모든 비용을 충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AI 개발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연봉은 필수다. 독립 연구실 엘리먼트 AI는 전 세계에서 심각한 AI 연구개발을 다룰 수 있는 교육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 약 1만 명에 불과하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자유와 탐험의 환경을 조성하라!
상대적으로, AI는 새로운 분야이며, 이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가장 큰 돌파구이며, 발전은 여전히 미래에 있다. AI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새로운 기회를 탐구하고,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경영진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AI 개발을 원하는 곳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여러분이 참여하게 되면, 그 혹은 그녀는 미래에 예상치 못한, 심지어 혁명적인 혁신으로 이어질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AI 인재 파이프라인 제안
미국 버지니아에 소재한 비영리 단체이며, 항공, 국방, 의료, 국토 안보 및 사이버 보안 분야 등 다양한 미국 정부 기관을 지원하는 MITRE에 따르면, 인공지능 인재 유치는 현재 미군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미 국방성이 AI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마련했다고 지난 2020년 7월 24일 MITRE 웹사이트가 전했다.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공상과학소설의 영역을 떠난 지 오래다. 그것은 이제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다. 자가운전 자동차에서부터 질병의 확산 지도 작성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신 기술 발전에 의존하는 국방부만큼 AI가 중요한 곳은 없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미 국방부(DoD)가 AI 기반 기술을 개발, 확장 및 사용할 수 있는 AI 지원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은 뒤처져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MITRE의 론 호지(Ron Hodge)는 AI 관련 작업에 대한 관심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국가 안보 전략가이자, AI 지원 인력 구축을 위한 새로운 서사 설계 공동 저자인 그는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MITRE의 국방 기술 그룹 리더인 조나단 로트너(Jonathan Rotner)는 “AI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새롭고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DoD 참여를 통해 AI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지난 몇 년 동안 국방성 내부에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지만, 메시지를 확대할 만한 재원이 없을 수 있다는 강한 목소리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AI 기술을 가진 민간인과 젊은 근로자들을 위한 내러티브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예를 들면, 예비역 장교훈련단(ROTC)을‘ROTC+’로 수정해 AI 인재 파이프라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ROTC+ 프로그램은 AI 교육을 위한 장학금을 포함하고, 버지니아 공대와 같은 특정 대학들을 대상으로 학부 연구와 다른 인턴십 프로그램에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한다. ROTC+는 AI 사고와 연구의 허브로 여겨지는 지리적 지역의 대학에 설립된다.
그는 또한 역사적으로 흑인 대학과 함께 수업을 위한 AI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위한 정보 공동체의 노력을 강조했다. 심지어 같은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수준으로 옮길 계획도 있다. 그는“이는 정부가 교육 시스템을 통해 AI에 대한 인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훌륭한 사례”라고 말했다.
로트너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한때 대부분의 AI 기술의 기준선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그 부서는 큰 상업적 업체였으며,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금은 실리콘밸리와 다른 기술 센터로부터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호지는“산업계는 DoD의 기능 중 특정 기능만 사용한다”라며,“AI에 관한 한 국방부의 인수과정이 너무 관료적이고 느리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AI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은 우리의 전반적인 읽고 쓰는 능력을 집단적으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호지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메시지가 인력 충원 및 전략적 메시지를 통해 공유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이러한 위협을 자신들과 같은 정도로 인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타임스 조행만 chohang5@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