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완성을 위한 일자리‧경제공약으로 ‘광주형 일자리 시즌2’의 본격 추진과 ‘3+3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광주를 세계적인 최첨단 산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경제공약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계 유례없는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으로 광주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한 국내 대기업들이 광주형일자리 시즌2 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며 “이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가 1만3,000개 창출될 것이다”고 밝혔다.
민선 7기 대표적인 시정 성과인 '광주형일자리 시즌 1'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지난해 4월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62만8000㎡ 면적의 완성차 공장을 준공했다. 당초 현대차 캐스퍼의 위탁생산을 맡아 향후 5년 동안 총 35만대를 위탁 생산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캐스퍼는 지난해 9월 첫 차를 출시한지 5개월만인 지난 2월 현재 누적생산 1만7,000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광주형 일자리 시즌1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예비후보가 시즌2를 추진하겠다며 일자리·경제 공약의 핵심으로 AI를 강조하고 나섰다. 빛그린산단 인근 ‘글로벌 미래차 특화단지’에 미래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내 대기업과 2,000억원 투자규모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후보는 AI반도체 산업을 통해서도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가전략산업특별지구를 지정해 10조원 규모의 ‘AI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여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또한 국내 대기업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이 예비후보는 밝혔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3대 미래산업(미래자동차,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을 집중 육성하고, 3대 주력산업(가전, 광, 금형)에 AI와 디지털을 융합하여 ‘뿌리가 튼튼한 산업도시’를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빛그린산단 인근에 세계적 규모의 ‘글로벌 미래차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초연결 모빌리티 서비스산업을 육성하여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예비후보의 구상이다. 더불어 글로벌 미래차 특화단지에는 AI기반의 미래차 실증단지를 비롯 ▲미래차 전환 종합 플랫폼 지원센터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및 2단계 친환경 부품 인증센터를 구축한다.
또한 디지털, 에너지 자립화, 스마트 물류통합관제시스템 등이 구현되는 ‘친환경 스마트 그린산단’을 추가 조성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캐스퍼 생산라인을 친환경차로 본격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차산업과 서비스 신산업이 연계된 ‘초연결 모빌리티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인공지능과 연계한 서비스 기술개발 및 전후방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일자리·경제공약 핵심
1. 광주형 일자리 시즌2
- 글로벌 미래차 특화단지에 미래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 국가전략산업특별지구 지정, 10조원 규모 'AI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건설
2. '3+3 전략산업' 육성
- 미래차 특화단지에 ▲AI 기반 미래차 실증단지 ▲미래차 전환 종합플랫폼 지원센터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및 2단게 친환경 부품 인증센터 구축
- 디지털, 에너지 자립화, 스마트 물류통합관제시스템 구현되는 '친환경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 글로벌모터스의 캐스퍼 생산라인을 친환경차로 본격 전환
- 국가AI데이터 융합 전문기관 설립
- 인공지능 특별법 제정 지원
-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 AI 데이터 활용, 도시문제 해결
- 지역기업 대상 AI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 지원제도' 도입
-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을 삼각 축으로 하는 '의료산업특화단지' 조성
- 의료산업 인프라 집적화 추진
- 가전, 광, 금형산업 등 AI 융합과 디지털 전환 추진
- 지능형 공기신산업 육성해 전통 가전산업에 활력
- 광소자의 선도기술 확보
- 국가금형연구소 광주 설립 주도
이 예비후보의 '3+3 전략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 공약도 발표됐다. 이 예비후보는 "2030년까지 AI전문기업 1천개, 융복합 일자리 3만개를 만들겠다"며 "현재 첨단3지구에 조성 중인 국가AI데이터센터 고도화와 함께 국가AI데이터 융합 전문기관 설립, 인공지능 특별법 제정 등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이끌어내고 ‘AI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겠다"고 밝혔다.
또 "AI데이터를 활용해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기업들이 신규서비스 및 제품개발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AI바우처 지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 전략도 눈길을 끈다. 이 예비후보는 오송, 대구와 함께 광주를 '3대 의료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광주의 특화분야인 AI의료기기, 첨단재생의료, 감염병 진단 사업을 집중육성하고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을 삼각 축으로 하는 ‘의료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감염병전담 광주의료원 설립,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분원 유치 등 의료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예비후보는 지역 3대 주력산업인 ‘가전산업, 광산업, 금형산업’의 AI융합과 디지털전환으로 ‘뿌리가 튼튼한 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섭 예비후보는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능형 공기신산업을 육성해 정체된 전통 가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광소자의 선도기술을 확보하여 광산업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금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금형연구소를 광주에 설립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유능한 인재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광주행'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미래차 특화단지와 국가전략산업특별지구를 광주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대규모 기업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해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내고 광주 중심의 글로컬 시대를 열겠다"며 "중단없는 광주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의 연속성과 정책의 일관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약 발표에는 문승일 한국에너지공대 교수와 김수형 전남대 AI융합대학장, 이천환 전남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교수, 송창금 광주로봇산업협회장, 김선아 전 국립광주과학관장, 강혜림 광주인공지능청년협회장, 명홍철 넷온 대표,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 등이 함께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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