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광주지역의 정치 지형상 민주당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 후보에 대한 이력과 공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 후보는 26일 당선 소감을 통해 "지금 광주는 숙제가 쌓여있다"며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대대적인 산업 체질 개선에 나서는 한편 기존에 해왔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 선도도시, 광주형일자리 시즌2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정된 궤도에 올라서게 해야 한다"며 "수년 째 답보 상태인 군공항 이전, 어등산 개발, 지산IC 안전 문제 등도 빠르게 추진해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관련 정책 육성 의지를 다시 한번 공표한 것이다.
강기정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새로운 광주시대를 여는 ‘광주신경제지도’ ‘5개의 신경제지구’로 미래주도 산업을 더 넓고 더 깊게 파야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국가 데이터센터로 AI 산업의 문을 열었다면, AI 플랫폼 산업을 성장시켜 AI 산업 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AI 반도체 파운드리’를 유치하고, 기업의 핵심 인재양성 강화를 약속했다.
강기정 후보는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차세대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다. 강 후보는 남구 도첨산단을 ‘이차전지·지능형전력망 국가거점기지’로 조성하는 한편, 한전공대-한전-에너지밸리 3각 축을 중심으로 세계최고 이차전지·지능형전력망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밑그림을 내놨다. 이 외에 강 후보는 자동차산업은 기아자동차와 GGM으로 대표되는데 미래차 부품 소재 클러스터와 실증테스트 배드를 조성하고 광주-함평 ‘빛그린 산단’과 영광의 ‘대마산단’을 클러스터링하여 ‘미래차 산업벨트’ 확대를 주장했다.
강 후보는 "선거는 이제 시작이다. 초심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만 보고 가겠다"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된 사람·정책·미래비전을 어떻게 잘 다듬고 깎아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준비된 사람, 정책, 미래비전을 어떻게 잘 다듬고 깎아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 며 “경청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빠른 추진력과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정무적 리더십도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주요 약력
▲1964년 전남 고흥 출생
▲광주 대동고
▲전남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전남대 삼민투위원장(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
▲17~19대 국회의원
▲18대 국회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 예결특위·행안위 간사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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