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의 특화된 강점 사용하여 시너지 모색 가능
AI 발전하며 협업 인텔리전스 강화 가능성
상호 보완적인 협업 방안 모색 연구 진행 중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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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인공지능(AI)의 협업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경제 매체 포브스는 최근 ‘사람과 AI가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5년 전 IBM의 인공지능(AI) 시스템 딥블루가 6번 체스 경기에서 개리 카스파로프에 승리했다. 딥블루의 성공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의 인간이 스스로 빠르게 수행할 수 없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AI를 프로그램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오늘날 AI는 대체불가토큰(NFT)을 비롯한 대부분의 다른 혁신 기술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인지 컴퓨팅은 많은 업무 관련 작업에 도움이 되고 현재 과학, 상업, 의료, 게임 및 법률 분야에서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AI는 PC와 인터넷이 이전까지 변화시켰던 것처럼 기업과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지능은 인공지능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고 비판적이다. 그렇다면 기업 리더들은 이 두 가지를 성공적으로 통합하는 데 있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직원과 AI 모두 인간의 역량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닉 보스트롬이 2014년 저서 ‘슈퍼인텔리전스: 경로, 위험, 전략’에서 설명하듯이 현대적인 컴퓨터가 발명된 이후 기계는 "광범위한 자연 및 추상 영역에 걸쳐 복잡한 정보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하고 추론하며 계획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이러한 기대는 아이작 아시모프와 같은 사람들이 1940년대에 로봇을 소개하고, 다트머스 대학 수학 교수인 존 매카시가 1955년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를 만든 이후 계속 커져왔다.

궁극적으로 협업 인텔리전스는 인간의 효율을 높이고 보다 가치 있는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트너의 보고서는 "AI가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개선하여 실수와 일상적인 작업을 줄이고 고객 상호 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식으로 결합된 형태의 지능은 분리했을 때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한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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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는 전자의 상상력 및 사회적 능력과 후자의 분석 및 정량적 능력이라는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서로 발전시킬 수 있다. 결국 인간에 자연스러운 것이 AI에 매우 어려운 일이고, AI에서 매우 쉬운 일이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영연방 과학 및 산업 연구기관 CSIRO에서 운영하는 호주의 152억원(1200만 달러) 규모의협업 인텐리전스(CINTEL) 미래 과학 플랫폼은 사람과 기계가 어떻게 함께 일하고 학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협업이 어떻게 현대 작업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CINTEL은 인간과 AI를 동료로 여기고 인간이 주도권을 잡는 가운데 AI가 회로에서 작동하는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조직은 협업 워크플로우와 프로세스를 통해 사람과 기계가 서로를 보완하고 기업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CSIRO의 연구원들은 협업 인텔리전스 시스템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기계 상대에 대한 신뢰 및 대화 방식을 확립하고 유지하도록 유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2018년 12개 업종에 걸쳐 1075개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정보 기술 연구원 제임스 윌슨과 폴 도허티는 직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시스템을 사용할 때 기업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AI와 인간의 파트너십이 우수할수록 비용 절감 및 전체 수익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조직의 기술 발전을 원하는 기업 리더들은 먼저 시스템과 직원을 보다 지능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한 걸음 물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기가바이트의 정보를 선별하고 실행 과정을 추천하는 등 기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사람에게도 직관 및 현명한 판단을 통해 사용 가능한 옵션 중에서 선택을 하는 등의 가장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이러한 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리더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상하고, 개별 포지션을 재정의하고, 운영 모델을 완전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리더들은 직원들이 기계를 교육 및 개선하고 AI 전략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장려해 디지털 혁신의 이해당사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는 리들리 스콧, 제임스 카메론 같은 감독이 영화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인류와 인공지능의 미래가 유망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리더들이 AI 기술을 도입하고 협업 인텔리전스를 수용할수록 더 많은 스마트 기계가 업무 수행 방식과 궁극적으로 이를 완수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AI는 자신의 증대된 능력을 활용하여 인간의 지능을 보완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사람은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의 경계를 넓히는 데 특별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AI타임스 이한선 객원 기자 griffin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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