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의한 인력 채용이 사람보다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셔터스톡)
AI에 의한 인력 채용이 사람보다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력 채용이 사람이 직접 채용하는 것보다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는 최근 이 학교내에 설치된 연구기관인 '인크루시브 이니셔티브(TII)'의 연구 결과 인공지능(AI) 채용은 인간의 채용과 같거나 더 낫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AI의 효과를 고려한 학술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AI 채용이 더 신속하며, 개방형 직위의 충원율을 높이고, 면접 후 채용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를 추천함으로써 채용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AI가 채용된 인력의 업무 성과를 예측하는 데는 제한적인 능력을 보였지만 채용 과정에서는 인간에 비해 상당히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그간 선행된 여러 연구 및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AI가 편향된 의사결정을 줄이고 선정된 후보들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AI 채용은 사람의 주관한 채용보다 더 다양한 결과를 낳았다마지막으로 연구진은 AI 채용에 대해 후보자와 채용 담당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새했다. AI 채용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AI 채용에 대해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있고, 덜 인간적이라고 느끼며, 채용에 AI를 채택하는 조직이 인간을 통해 고용하는 조직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덜 신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AI는 완벽하진 않아도 사람보다 더 공정하다. (사진=셔터스톡)
AI는 완벽하진 않아도 사람보다 더 공정하다. (사진=셔터스톡)

AI 모집자가 더 공정해

TII의 기업 연구 수석 자문가인 파리스 윌(Paris Will)이러한 연구 결과는 AI가 어떻게 과업을 수행하는지와 그것이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대한 인식의 간극과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는"AI 채용이 평균적으로 사람이 직접하는 방식에 비해 나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사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서 "이 점은 AI 채용  방식 채택 여부에 중요하며, 아마도 더 나은 채용 기법의 시행을 막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LSE의 행동과학 조교수인 다리오 크르판(Dario Krpan) 박사는 "언론은 전형적으로 AI 채용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AI가 어떻게 후보자들을 차별하고 불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그러나 우리의 분석은 AI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인간 모집자보다 더 공정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며 "AI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것이 채용 과정에 더 할 수 있는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의 채용을 비교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SE의 행동과학과 부교수이자 TII의 창립 이사인 그레이스 로던(Grace Lordan) 박사는 현재의 채용 과정은 정실주의와 편견에 시달린다는 증거가 있다 “인간이 이런 경향이 없는 기계에 채용 과정을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알고리즘에 내재된 편견은 작성자의 주의에 따라 완화될 수 있으며, '피부색이 없는' 준법 감시 담당자(기계)는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면서 "채용과정에서 AI의 역할과 직장내의 포용성(inclusivity)을 동시에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공지능 리뷰 저널(Artificial Review Journal)'에 게재됐다.

AI타임스 조행만 객원기자 chohang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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