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상장사 위세아이텍이 제품개발센터를 신설했다. 각 사업부별로 흩어졌던 제품개발 조직을 하나의 센터로 통합해 제품개발 속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회사는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회사 연구소 내 AI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고도 밝혔다.
위세아이텍은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기술 역량 강화와 제품 고도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회사는 제품개발센터를 신설했다. 기존 설치 방식의 소프트웨어(SW) 제공 환경에서 벗어나 기술 간 융복합,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 신기술 접목 등 변화하는 IT 환경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위세아이텍은 1990년 설립한 AI·빅데이터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AI 개발 플랫폼인 '와이즈프로핏', 빅데이터 분석도구 '와이즈인텔리전스', 데이터품질관리 도구 '와이즈디큐' 등이 있다. AI와 데이터를 개발을 지원하는 SW다.
와이즈프로핏은 데이터만 입력하면 AI 기반 예측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오토ML 플랫폼이다. 데이터 전처리부터 데이터 학습, 모델 평가와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AI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AI 예측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시간과 인력 부족으로 AI 도입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기업과 기관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개발됐다.
이 제품은 2018년 처음 개발됐다. AI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최근 많이 등장한 것과 비교해보면 기술개발이 빨리 이뤄졌다. 클라우드 버전은 2019년 정식 출시됐다.
또 회사는 신사업 분야로 메타버스 개발 엔진도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메타버스 콘텐츠를 새로 개발할 필요 없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모듈화된 형태로 구현해준다.
이번 제품개발센터 출범은 이러한 기존 주력 제품과 신사업 간 빠른 기술 개발과 지원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제품개발 영역이 하나로 통합되면 SW 설치 고객과 클라우드 이용 고객, 신사업 제품 사용 고객, 통합 사용 고객 등을 하나의 센터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세아이텍 측은 "각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제품개발 조직을 센터로 통합해 제품별 융합과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라며 "또 통합 헬프 데스크(Help Desk)를 운영해 고객에게 유연하고 신속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품개발과는 별도로 올해 상반기 AI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고 밝혔다. AI 분야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국책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위에아이텍은 올해 상반기에만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의 전임상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이에 기반한 병리·영상 분석 시스템 구축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제조 품질관리를 위한 자율실행학습 기술개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AI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정보 디지털 변환·추출 기술 개발 등 다수 AI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운산 위세아이텍 제품개발센터장은 "현재 많은 기업이 AI와 빅데이터 활용, 클라우드로의 전환 등 디지털 혁심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며 "위세아이텍은 이러한 고객들의 도전에 발맞춰 부단한 기술혁신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