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인식하는 로봇 컴퓨터가 나왔다. (사진=플리머스 해양연구소)

바다 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인식하는 로봇 컴퓨터가 나왔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병이나 빨대 등을 비전 기술로 인식해 해양오염 정도 파악에 도움 된다. 

BBC는 영국 플리머스(Plymouth) 해양연구소가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비전 기술로 측정하는 로봇 기술을 내놨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도는 약 68%다. 플라스틱을 인식하고 분류하기 위한 머신러닝(ML) 알고리즘을 갖췄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해양오염의 주범이다”며 “수동으로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건 규모나 시간 면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무인 보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사진=플리머스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무인 보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사진=플리머스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정확도를 더 높여 이를 무인 보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보트가 바다를 돌아다닐 때 비전 컴퓨터 시스템이 바다 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식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데이터가 쌓이면 해양 어느 부분이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 정도가 심한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 세계 골칫덩이다. 플라스틱이 물에 떠다니는 경우 해양 생물에 위협일 뿐만 아니라 인간 생명과도 직결된다. 물속에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스며들어 결국 인간 체내에 흡수돼서다. 플라스틱은 몸밖으로 배출되지도 않는다. 이 성분이 몸에 쌓이면 건강에 치명적이다. 

플라스틱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외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플라스틱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외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컵 사용 대신 개인컵을 갖고 다니도록 권장하거나 플라스틱을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 바다 위 떠다니고 있는 플라스틱까지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 플리머스 해양연구소가 개발한 시스템은 향후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를 신속히 측정하는 데 도움 줄 수 있을 전망이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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