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생성(Generative) AI’가 앞으로 5년안에 기업의 영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예측했다. 생성 AI는 글로 명령을 하면 글, 그림, 비디오 등을 만들어 주는 AI도구를 말한다.
가트너는 11일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생성 AI는 이미지, 비디오, 음악, 음성, 텍스트, 소프트웨어 코드 그리고 제품 디자인과 같은 참신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까지 대기업에서 내보내는 메시지의 30%가 이 기술을 통해 생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아 엘킨 가트너 영업부문 부사장은 “기술이 영업 프로세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생성 AI는 판매 콘텐츠와 참여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성 AI 덕분에 세일즈 팀이 다시는 콘텐츠를 구걸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또 2025년까지 B2B 공급자와 구매자의 상호작용 중 80%는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이 세일즈 회의나 제품 공개 등에서 가장 결정적 채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사람이 아닌 기계가 고객 역할을 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들이는 영업상의 변화가 올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이런 ‘기계 고객’의 개념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가능성에 대비할 때가 됐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가트너는 최고경영자와 최고기술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30년까지 기업 수익의 5분의 1일이 기계 고객들로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