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및 대화형 AI(인공지능) 전문 기업 포지큐브(대표 오성조)가 e심 특화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인 'e심 스캐너'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동통신사 3사와 알뜰폰사에서 스마트폰 e심을 이용한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에는 e심이 제조과정에서 기기 내에 장착돼 출시된다. 포지큐브 관계자는 “삼성은 갤럭시 G플립4 기종부터, 아이폰은 아이폰XS 기종부터 e심이 장착된다”고 전했다.
e심이란 기존의 U심, 즉 탈착형 심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내부고정형 심카드다. e심은 U심과 같은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휴대기기를 잃어버리지 않는 한 분실할 위험이 없고, 만약 기기를 분실하였을 경우에도 e심 내의 기록을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어 보안성도 더 높다.
반면 e심은 처음 등록할 때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포지큐브의 e심 스캐너는 그 번거로움을 절감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포지큐브 측은 "e심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경우 사용자가 길고 복잡한 식별번호를 통신사에 써서 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탈자가 생겨 업무에 차질을 겪을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e심 스캐너는 사용자가 휴대폰 정보에 있는 내용을 캡처해 보내면 바코드와 식별번호를 정확히 스캔하는 솔루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휴대폰 개통 시 사용자는 휴대폰에서 e심 정보를 캡처해 통신사로 전송하기만 하면 e심 스캐너가 캡처 이미지를 인식하며, 바코드 값과 텍스트 값이 유효한지 검토함으로써 개통과정의 오류를 없앤다.
포지큐브는 e심 스캐너가 자체 성능 시험에서 평균 0.47초 이내의 빠른 속도와 98% 이상의 높은 정확도 등 성공적인 인식률을 보였으며, 초경량화된 AI 엔진으로 머신 러닝에 흔히 쓰이는 GPU, CPU 머신까지 모두 지원해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정도의 오류 발생에 대해 포지큐브 담당자는 ”솔루션 내에서 재확인 과정을 통해 오류 보정도 진행하기 때문에 오류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심스캐너는 오탈자나 검수 오류 등 기존의 휴먼에러를 예방하여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신분증 및 신용카드 인식까지 통합 패키지로 제공 가능하다.
포지큐브 측은 "e심 스캐너가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알뜰폰사업자 등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에게 완전한 비대면 개통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지큐브는 ‘비전 AI 전담팀’을 두어 AI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e심 스캐너 역시 해당 팀이 구현했다. 포지큐브는 이를 통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인증제도인 이노비즈 A등급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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