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방암 검진을 위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의료 이미징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해 의료 기술 회사인 아이캐드(iCAD)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타임지가 28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이는 구글의 유방조영술 AI 모델에 대한 첫 라이선스 및 상용화 계약이어서 주목된다. 구글은 이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캐드의 기술은 미국 전역과 전 세계 7500여개의 의료 시스템 및 이미징 센터에서 사용된다.
아이캐드는 이번 구글과 계약을 체결 발표 후 주가가 25% 급등했다.
구글은 2018년에 영국 및 미국의 임상 연구 파트너와 협력하여 유방암 진단을 개선하기 위한 AI 모델을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이 2020년 네이처 저널에 자사의 AI 모델이 유방암 징후를 식별하는 데에서 방사선 전문의를 능가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은 위양성(false positive)을 최대 5.7%, 위음성(false negative)을 최대 9.4%까지 줄일 수 있었다는 초기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아이캐드는 우선 구글의 유방 조영술 AI 연구 모델을 아이캐드의 기존 도구에 통합할 계획이다. 첫번째는 ‘3D 유방 조영술’이라고도 하는 고급 이미징 기술인 DBT(디지털 유방 합성법)의 이미지를 분석하는 ‘프로파운드 AI(ProFound AI)’ 도구다. 이 도구는 악성 연조직 밀도 및 석회화를 찾기 위해 DBT 이미지를 스캔한다. 아이캐드는 또한 위험 평가 도구에도 구글의 모델을 사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궁극적으로 라이선스 기술을 실제 임상 환경에 2024년까지 릴리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디지털 유방 조영술 또는 유방의 X선 촬영은 유방암을 선별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매년 4200만 건 이상의 검사가 시행된다. 그러나 디지털 유방 조영술의 광범위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스테이시 스티븐스 아이캐드 CEO에 따르면 3D 유방 조영술이 전 세계적으로 채택이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 2D 유방 조영술이 유방암 검진에 널리 보급되어 있다. 많은 유럽 국가에서 유방 조영술을 위해 이중 판독이 필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방 조영술 전문가가 부족하여 많은 경우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테이시는 아이캐드의 AI 기반 해석이 궁극적으로 판독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승인을 얻기 위해 건강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아이캐드는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해 인프라 문제로 인해 유방암 검사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서 유방 조영술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연례 북미 방사선학회(RSNA)에서 엔비디아는 오픈 소스 의료 영상 AI 프레임워크인 모나이(MONAI)가 모나이 애플리케이션 패키지(MAP)를 사용해 AI 모델을 임상 워크플로에 더 쉽게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나이 디플로이(MONAI DEPLOY)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의료 이미징 솔루션 기업들은 모나이 디플로이를 채택하여 연구 결과를 임상 환경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또 하버드 의대 AI 연구소는 약 40개의 병원과 함께 흉부 X-레이 데이터를 시작으로 '마이다(MAIDA)'라는 의료 이미지 데이터 세트 구축에 나섰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