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아시아 최대 학회인 ‘시그래프 아시아 2022’가 6~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후원을 맡은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서 기조강연, 신기술 발표, 전시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및 단편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시그래프는 50년 역사의 권위 있는 학회로, 매년 북미권에서 열리던 행사를 2008년부터 여름에는 북미, 겨울에는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국내는 2010년 서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대구와 대구컨벤션뷰로가 2020년 대구 행사를 유치했으나,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올해에 열리게 됐다.
이번 참가자 규모는 국내외 50여개국에서 5000여명이며, 해외 참가자는 1000여명이다. 참가자는 예술, 과학, 디자인, 미디어, 공학 및 컴퓨터그래픽스(CG), 인터렉션기술(실시간 감상기술) 산업 전 분야의 학자와 연구자, 기업인, 개발자, 작가, 학생 등이 포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테크기업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 우수 논문발표, 최신 미디어 작품이 시연되는 아트갤러리,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를 반영한 최신영화 상영 등 총 21개가 있으며, K-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7일 개막에 맞춰 루크 줄리아 르노 과학기술 총책임자가 ‘인공지능 같은 것은 없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8일은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가 ‘몰입형 콘텐츠 기술이 가져온 시각 영역 시장의 변화’를,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가 ‘메타버스 기술로 제작의 역량강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게 된다.
20개국 174개기관 823명이 400여편의 논문을 소개하며, 3D 게임, 엔비디아와 구글, 메타, 유니티, 포럼8, 픽사, 소니, 델, 파운드리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회도 개최한다. 대구시도 와이디자인랩 등 8개사가 참여하는 대구기업 공동관을 구성해 메타버스 플랫폼과 3D 입체영상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측은 "5대 미래산업의 하나인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지역 내 ABB기업들이 신기술을 접하고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