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라이터는 입력한 내용을 이해하고 오픈AI의 GPT-3을 사용해 응답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다.(사진=아르빈드 산지브)
고스트라이터는 입력한 내용을 이해하고 오픈AI의 GPT-3을 사용해 응답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다.(사진=아르빈드 산지브)

키보드로 입력하는 사람과 채팅을 주고받는 인공지능(AI) 타자기가 나왔다.

아스테크니카는 아르빈드 산지브라는 엔지니어가 AI 언어모델 GPT-3를 사용해 키보드로 입력한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명령에 대한 응답으로 생성되는 텍스트를 인쇄하는  타자기 ‘고스트라이터(Ghostwriter)’를 공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PT-3에서 제공되는 고스트롸이터의 타자기 출력의 예 (사진=아르빈드 산지브)
GPT-3에서 제공되는 고스트롸이터의 타자기 출력의 예 (사진=아르빈드 산지브)

산지브는 고스트라이터를 만들기 위해 브라더 AX-325 타자기를 분해하고 키보드 신호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한 다음 아두이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통해 입력했다.

아두이노는 오픈AI의 GPT-3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에 대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라즈베리 파이에 신호를 보낸다. GPT-3가 응답하면 고스트롸이터는 AI 모델의 출력을 자동으로 종이에 시끄럽게 인쇄한다. 

고스트라이터에는 화면이 없기 때문에 모든 명령과 AI가 생성한 텍스트를 모두 인쇄한다. 최신 첨단 기능을 수십 년 된 기술에 사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고스트라이터 작동 (사진=아르빈드 산지브)
고스트라이터 작동 (사진=아르빈드 산지브)

산지브는 GPT-3의 창의성과 응답 길이를 제어하기 위해 키보드 바로 위에 2개의 노브와 OLED 상태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산지브는 "빈티지 타자기의 차분한 인터페이스는 모든 디지털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종이와 잉크를 통한 감정적인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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