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인공지능(AI) 자체 개발에 나섰다.

테크크런치는 13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가 자체 연구팀을 가동해 AI 기술을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포티파이는 'AI DJ'를 출시하기 위해 오픈AI의 '챗GPT'와 지난해 인수한 소나틱의 음성합성 기술을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내 연구팀을 꾸려 별도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와관련 지아드 술탄 스포티파이 부사장은 “우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 음성, 개인화 전반에 걸친 대규모 연구팀을 보유하고 여러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며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 전문성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챗봇을 포함해 생성 AI 기술도 자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술탄 부사장은 "많은 실험 중 하나"라며 "출시 여부는 결정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스포티파이가 AI 자체 개발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출시한 AI DJ에 대한 호응 덕분으로 보인다. AI DJ는 아직 테스트 단계임에도 활용도가 25%나 됐고, 한번 사용해본 사람이 다음 날 다시 사용할 확률은 50%에 달했다.

이에 스포티아이측은 정식 출시하면 사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AI DJ는 스포티파이의 아침 팟캐스트 '더 겟 업'의 진행자인 자비에 저니건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생성한 합성 음성으로,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목소리로 SNS에서 호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스포티파이의 데이터와 전문가, AI 기술을 이용해 전문적인 해설을 전달할뿐더러 기존의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술탄 부사장은 "AI 도입은 가치 있는 제품과 사용자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놀라운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AI 도구를 찾은 뒤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두원 기자 ai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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