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수 교수 (사진=KAIST)
유민수 교수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유민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김범준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구글 본사에서 수여하는 '구글 리서치 학술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구글 본사에서 2021년에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컴퓨터 과학 및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신진 연구자들과 구글의 협업을 촉진, 장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김범준 교수 (사진=KAIST)
김범준 교수 (사진=KAIST)

유민수 교수와 김범준 교수는 학계에서 7년 미만 활동한 신진 연구자 자격으로, 총 78명의 신진 교원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소재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는 3명이 선정됐으며, 이중 유민수 교수와 김범준 교수를 포함하여 2명이 KAIST 소속이다.

유민수 교수는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 기반 기계학습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Co-Designing Hardware/Software Systems for Differentially Private Machine Learning)'라는 연구 주제로 수상했다. 

최근 들어 챗GPT로 각광받고 있는 초거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기반의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은 품질 향상을 위해 대량의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여 AI 모델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데이터센터로 전송 및 저장 과정에서 유출되는 등 사용자 개인정보보호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수상의 기반이 된 연구는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가 AI 모델의 학습, 추론 과정에서 유출되지 않도록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범준 교수는 ‘동작 계획 및 작업 계획을 접목시킨 초거대 언어모델(Integrating large language models with geometric task and motion planning)' 이라는 주제로 기계학습 및 데이터마이닝 분야에서 수상했다. 

작업 및 동작 계획 문제는 두 가지를 동시다발적으로 푸는 문제인데, 현재 이 분야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작업이 필수적이다. 최근 이런 수작업들을 초거대형 언어 모델로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견실성이나 정확성을 보여주기엔 어렵다는 설명이다.

현 주제에서는 이런 연구 결과와 기존에 쓰이던 작업 및 동작 계획법들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정확성도 보장하고 수작업도 불필요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유민수 교수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엔비디아(NVIDIA) 본사 연구소 (2014-2017) 및 메타 인공지능 (Meta AI) 연구소 (2022-2023)에서 AI 컴퓨팅 가속을 위한 AI 반도체 및 AI 소프트웨어 시스템 연구를 주도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범준 교수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2020년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해부터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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