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온라인 쇼핑에 도입한다. 아마존이 주도하고 있는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구글이 쇼핑몰 이용자에게 이미지 인식 기술로 의류를 자세하게 검색하고, 생성 AI 기술로 다양한 체형에 맞는 옷을 고를수있도록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쇼핑 기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구글 쇼핑 이용자는 특정 의류 상품이 실제 사람 모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가상 착용(virtual try-on)’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피부색, 인종, 머리 유형, 체형을 가진 모델이 XXS부터 4XL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과 비슷한 체형에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상 착용 (사진=구글)
가상 착용 (사진=구글)

구글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이미지 기반 AI 모델 덕분에 이런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델은 실제와 같은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의복을 착용할 때 직물이 늘어나고 주름지는 방식까지도 학습했다.

처음에는 H&M, 앤트로폴로지, 에버레인, 로프트와 같은 일부 브랜드의 여성 상의 제품만 가상 착용 기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남성 상의와 기타 의류는 올해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셔츠 또는 재킷 패턴이 비슷하지만 더 저렴한 대체품과 같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필터도 함께 도입한다.

머신러닝(ML)과 비주얼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온라인 옷 쇼핑몰에서 색상, 스타일, 패턴 등의 입력을 세분화하여 자신의 요구사항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이 기능은 현재 구글 쇼핑의 제품 목록 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상의에 한정되어 있고 다른 종류의 옷으로 언제 확대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SGE로 제품 검색 (사진=구글)
SGE로 제품 검색 (사진=구글)

마리아 렌츠 구글 상거래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구글을 소비자들이 쇼핑하러 오는 곳이자 상인들이 소비자와 연결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길찾기 (사진=구글)
한눈에 볼 수 있는 길찾기 (사진=구글)

지난해 미국 쇼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구글이 최고의 검색엔진이기는 하지만 응답자의 46%가 제품에 관한 한 검색은 아마존에서 시작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젊은 이용자를 사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AI 기반 쇼핑 탐색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구글은 간단한 프롬프트에서 텍스트, 이미지 또는 비디오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인 생성 AI를 사용하여 여행 목적지를 조사하고 경로를 매핑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검색 생성 경험(SGE)’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구글 검색에서 장소나 제품에 대해 질문하면 웹 사이트 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제공하는 리뷰, 사진, 비즈니스 프로필 세부 정보까지 스냅샷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은 제품을 쇼핑할 때 SGE는 제품 설명, 리뷰, 평가, 가격, 이미지 및 권장 사항과 함께 고려해야 할 요소를 표시한다.

몰입형 보기(사진=구글)
몰입형 보기(사진=구글)

또 구글 맵에 새로운 추가 기능도 출시한다. 새로운 ‘한눈에 볼 수 있는 길찾기’ 기능이 이번 달 안드로이드 및 iOS의 지도 앱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잠금 화면 또는 경로 개요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및 운전 경로 추적을 선택한 사용자는 업데이트된 예상 도착 시간과 각 회전 위치에 대한 알림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및 iOS의 지도 앱에서 구글 AI를 사용해 사람들에게 랜드마크의 3D 투어를 보여주는 ‘몰입형 보기’를 암스테르담과 더블린,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베니스 등 4개의 새로운 도시에 출시한다.

구글은 시드니 하버 브리지 및 프라하 성과 같은 목적지를 추가해 몰입형 보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랜드마크 컬렉션을 500개 이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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