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과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육성과 서비스 확산을 위해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SaaS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NIPA와 함께 지원사업을 추진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250억원, 50개)과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55억원, 12개) 사업을 통해 총 62개 SaaS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며,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129.5억원, 700개) 사업을 통해 우수한 SaaS를 다양한 수요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인프라 기업이 협력해 유망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 마감 결과 총 500개 과제가 접수하여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6월말 총 50개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주요 추진 분야로는 ▲SaaS 스타트업(50억원) ▲기존 SW의 SaaS 전환(80억원) ▲SaaS 고도화·지능화(70억원) ▲K-클라우드 SaaS(50억원) 등 4개 분야별로 공모하여 기업 성장 단계별 SaaS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IaaS)이 함께 참여해 SaaS기업의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할 예정이다. 7월에는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SaaS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두번째로 국내 SaaS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12개 SaaS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SaaS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지난 7년간 122종의 SaaS 사업화 및 23개 국가 진출 등의 성과가 있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6.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해외진출에 목표를 둔 국내 SaaS 기업의 수요가 있었다.
또 NIPA는 자체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멘토단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신규 전문가를 보강해 기업의 글로벌 최적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클라우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서비스 이용료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수요기업 총 70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수요기업별 업종은 정보통신업 30.9%, 제조업 29.1%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1.1%, 도매 및 소매업 9.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5.3%, 건설업 3.7% 등으로 지난 5월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수요기업은 업종, 기업상황 등에 맞는 도입 컨설팅을 지원받은 후 국내 407개 클라우드 기업의 591개 서비스 중 적절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류는 SaaS가 90.7%(536개)로 가장 많고, IaaS는 3.9%(23개), PaaS는 2.9%(17개) 이다. 특히 올해는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AI SaaS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거대 AI API도 15종도 지원한다. 추후, 잔여 예산이 발생하면 후순위 기업에게도 순차적으로 안내해 지원할 예정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올해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의 경쟁률이 10대 1까지 기록하는 등 SaaS 활성화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SaaS 창업, SW 기업의 SaaS 전환, 국내 우수 SaaS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