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 김병학)은 AI신약연구팀이 단백질 구조 예측 프레임워크 ‘솔벤트(Solvent)’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솔벤트는 단일서열 기반의 단백질 폴딩 모델을 지원, 글로벌 기업의 단백질 구조 예측 AI보다 최소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에 대한 연구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솔벤트 학습 코드도 깃허브에 추가 공개했다. 모델 공개만으로는 연구 접근성이 떨어져, AI 신약 개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습 코드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솔벤트는 다중서열정렬에 의존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단일 서열 기반 구조 예측을 수행하기 때문에 드 노보(de novo) 단백질, 오르판(orphan) 단백질 등 난해한 단백질 구조 예측에 특화했다. 또 최신 모듈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탑재, 새로운 모델을 쉽게 설계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사용자는 커스텀 모델을 손쉽게 추가해 일반화하고, 간단한 코드로 균일한 모델 평가를 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해 속도와 메모리 효율을 기존 학습 코드 대비 약 30%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솔벤트 공개로 연구 비용 절감 및 신약 설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AI 캐드(CAD) 연구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초거대 AI를 활용한 흉부 엑스레이 언어-이미지 사전 훈련 관련 논문이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에 등재됐다.
이 외에도 컴퓨터 비전 학회 ‘CVPR 2023’의 이미지 캡셔닝 챌린지 ‘NICE’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흉부 엑스레이 초안 판독문 작성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회사의 주요 연구분야 중 하나인 AI 헬스케어 부문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며 “초거대 AI를 통해 인류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AI 헬스케어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