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어스트턴트에 통합하겠다는 뜻을 내부에 발표했다. 이로써 이달이나 다음달 업데이트 예정인 안드로이드 14에 '바드 AI' 통합이 확실해졌다.

엑시오스와 CNBC 등은 1일(현지시간) 구글의 내부 이메일을 인용, 음성 지원 소프프웨어인 어시스턴트에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기술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피유시 라얀 구글 어스스턴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 LLM 기술로 구동하는 강력한 어시스턴트가 어떤 모습일지 탐구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봤다”며 어시스턴트 팀의 일부가 이미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부 모바일 전문 매체들이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 바드 AI가 통합될 것이라고 보도한 내용과 일치한다.

구글은 이번 발표와 더불어 음성 가능을 담당하는 스피치 팀을 어스스턴트 팀에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프란시스 부페스 스피치 책임자는 별도의 이메일을 통해 "이제는 모든 제품이 세계적 수준의 AI 기반 음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팀 일부 구성원은 특히 바드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로드스트롬 구글 대변인도 “LLM 기술로 어시스턴트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매달 수억명에 달하는 어시스턴트 사용자에 고품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드 AI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결합할 경우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워치,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TV 및 차량 시스템에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한편 구글은 바드 AI 적용의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 대상 등에 대해 추가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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